귀향 투표·무력 시위… 친중 후보 당선 위한 中 ‘노골적 선거 개입’ [13일 대만 총통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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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 라이칭더(賴淸德) 후보를 낙마시키고 친중으로 분류되는 국민당 허우유이(侯友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중국의 개입과 견제는 선거전 초반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다.
선거 하루 전인 12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캐나다는 '하나의 중국' 약속을 이행하고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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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기·군함 대만 주변 활동도 잇따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 라이칭더(賴淸德) 후보를 낙마시키고 친중으로 분류되는 국민당 허우유이(侯友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중국의 개입과 견제는 선거전 초반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다.
중국은 또 중국 거주 대만인들의 ‘귀향 투표’를 독려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총통 선거가 다가오면서 상하이와 창장(양쯔강) 삼각주 일대에 진출한 대만 기업인과 직장인들이 속속 귀향하고 있으며, 총통 선거 하루 전인 이날 귀향 행렬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은 부재자투표 제도가 없어 모든 투표를 현장에서 직접 해야 한다. 중국에는 약 100만명의 대만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대부분은 국민당 지지 성향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할인 항공권을 제공하며 중국 내 대만 기업인 10만명의 투표 귀향을 독려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타이베이=이우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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