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대어' 은마아파트 최정희 조합장 직무정지…곧바로 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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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최정희 조합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날 조합원 대상 문자를 통해 "20여년간 정체되어온 은마 재건축 사업이 최정희 조합장을 만나, 빠르게 조합설립·건축심의로 달려가는 이때 비대위 은소협의 소송전으로, 조합장이 직무정지 됐다"며 "2000표에 가까운 압도적인 표 차이에도 불구하고,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것이 석연치 않으나 재건축 일정을 지체할 수 없으므로 재판 항고와 함께 재선거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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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재건축 대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최정희 조합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직무가 정지된 최 조합장은 곧바로 항고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는 이재성 은마소유자협의회(은소협) 대표가 최정희 조합장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인용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8월 열린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4278명 중 365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중 무효표를 제외하고 최 위원장이 2702표(76.3%)를 받아, 838표를 받은 이재성 은소협 대표를 누르고 초대 조합장 자리에 앉았다.
이 대표는 투표 후 참관인 없이 사전 우편 투표함이 무방비로 관리됐다며 조합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결과가 4개월여 만에 나왔다. 최 조합장은 곧바로 가처분 이의 신청을 한 상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날 조합원 대상 문자를 통해 "20여년간 정체되어온 은마 재건축 사업이 최정희 조합장을 만나, 빠르게 조합설립·건축심의로 달려가는 이때 비대위 은소협의 소송전으로, 조합장이 직무정지 됐다"며 "2000표에 가까운 압도적인 표 차이에도 불구하고,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것이 석연치 않으나 재건축 일정을 지체할 수 없으므로 재판 항고와 함께 재선거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 조합장 선거를 위한 절차에도 곧바로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조합은 "조합 정관에 따라 상근이사 중 최연장자가 직무대행의 역할을 수행하고, 조합장 선거를 다시 진행하기위한 절차를 진행한다"며 "은소협의 소송전으로 건축심의 등 재건축 일정이 불가피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으나, 최대한 빨리 다음 절차를 진행하여 재건축 사업이 더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8개 동의 4424가구 대단지로 강남 재건축 사업의 대어로 꼽힌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준비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로 24년 만에 조합 설립 초읽기에 들어가며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기대가 한층 커졌었다. 지난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20년 만이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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