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후티반군 본진 첫 공격… 이란 "미 유조선 나포"
【 앵커멘트 】 미국과 영국이 이란의 지원을 받아온 예멘 후티 반군의 본거지를 폭격했습니다. 홍해를 지나가는 민간 선박을 위협한 데 대한 직접 대응에 나선건데요. 앞서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이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요동 치는 중동 정세,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 속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곳은 예멘 수도 사나입니다.
현지시각 11일 미국과 영국이 예멘을 장악하고 있는 후티 반군의 본거지를 폭격했습니다.
항공모함과 전투기, 잠수함까지 동원해 예멘 군사시설 10여 곳을 정밀하게 타격했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 "이번 공습 역시 후티 반군의 역량을 약화시키고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정밀하게 이뤄졌습니다."
후티 반군이 지난해 말 30여 차례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이후 첫 다국적군 공습입니다.
후티 반군은 즉각 미국과 영국에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압둘 말릭 알 후티 / 후티 반군 지도자 -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의 침략에 맞설 것입니다."
이란도 "미국과 영국의 군사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해 미국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홍해에서 첫 대응에 나선 상황에서 이란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어 중동 일대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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