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합류..."국힘, 윤심이 당심"

김재민 기자 2024. 1. 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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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전 의원(가운데)이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및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한 뒤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개혁신당 천하람, 김 전 의원, 허은아, 이기인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국민의힘 김용남 전 국회의원은 12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수원병(팔달구) 예비후보로 등록해 22대 총선 도전을 준비해왔으나 최근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영입인사로 수원병 예비후보를 등록, 치열한 경선이 예상됐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당 개혁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가질 수 없기에 탈당하고자 한다”며 “민심을 받들어 민생 해결방안과 정책을 고민하기보다는 오직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민심에는 눈과 귀를 닫아버리는 합리성과 상식을 찾아볼 수 없는 비민주적 사당이 돼 버렸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특히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당심이 돼 버리는 정당에서는 민심이 설 공간은 없다”며 “대선 시절 윤 후보가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던 ‘공정과 상식’이 지켜질 것을 믿었다.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상식선에서 움직이며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희망의 정치를 개혁신당에서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며 “개혁신당이 양극단의 정치를 종식시키는 거중조정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수원갑에 출마해 낙선한 뒤 2014년 수원병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20·21대 총선에서 잇따라 낙선한 후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와 선대위에서 상임공보특보로 활동했다. 대선 직후 치뤄진 6·1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다시 낙선한 바 있다.

이날 회견장에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함께 했다.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용남(勇男)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용기있는 남자”라며 “이제 개혁신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의 역할로 환영한다. ‘천아용인 시즌2’는 시작된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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