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으로 좀 출전시켜!”... 포체티노의 이상한 전술→풀백으로 뛰고 있는 유망주의 딜레마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바이 콜윌이 또 왼쪽 풀백으로 나와 실점의 빌비가 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1일(한국 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0세의 콜윌을 중앙에 배치해달라는 팬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10일(한국 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EFL컵 준결승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첼시는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36분 존스가 롱볼을 잡은 뒤 사이드에서 드리블을 치고 하프스페이스에서 침투하는 해크니에게 컷백을 했다. 카이세도와 콜윌이 자신의 마크맨을 놓치며 선제골을 허용하며 그대로 패배했다.
콜윌은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수비적으로도 뛰어난 선수인데, 커맨더형 수비수이지만, 파이터형 수비수처럼 적극적으로 압박 수비를 펼친다. 뛰어난 축구 지능을 활용한 수를 읽으며 예측된 수비를 즐기지만, 필요에 따라 공격수와 펼치는 더러운 수비에도 재능을 보여준다.
3백과 4백의 전환에서 빌드업이나 수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도 많지만, 3백의 왼쪽 스토퍼나 4백에 왼쪽 센터백으로서도 모두 뛰어난 빌드업이나 수비를 보여줄 수 있다. 특히 패스를 상당히 잘해 공격수들에게 다이렉트로 날카로운 패스를 날릴 때도 많다.
첼시 유스 출신인 그는 2021/22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허더즈필드로 임대를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콜윌은 준수한 실력을 보여주며 임대를 마쳤고 2022년 브라이튼으로 임대 가게 된다.
브라이튼에서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쏠쏠하게 활약한 그는 브라이튼이 정말로 영입하고 싶었던 센터백이었다. 하지만 콜윌은 첼시에 남아서 주전 경쟁을 하고 싶다고 밝혔고 첼시도 콜윌을 절대 팔 마음이 없었다.
그 후 지난 8월 첼시와 6+1년 재계약을 맺었다는 것이 공식 발표되었으며 재계약 후에 구단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집에 돌아온 기분이에요"라고 말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그는 이번 시즌 센터백과 좌측 풀백을 오가며 준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현재 칠웰과 쿠쿠렐라의 부상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계속해서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고 있으며 벌서 리그 1경기를 제외한 19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23/24 시즌 동안 콜윌이 모든 대회에 출전한 25경기 중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경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단 6경기에 불과하다. 참고로, 지난 시즌 브라이튼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프로 축구 무대에 데뷔한 콜윌은 24경기 중 21경기를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콜윌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도 기복이 있었다"며 시즌을 돌아봤다. 콜윌은 “분명히 나는 다른 포지션에서 뛰고 있다. 모두가 내가 센터백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좋은 순간들이 있었고, 센터백으로 돌아가서도 미래를 위해 계속 배울 수 있어 기쁘다. [달라진 점이] 몇 가지 있다. 일대일 수비에서 풀백은 윙어에게 많이 노출된다. 센터백은 주변에 선수들이 있어서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래서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콜윌은 “때때로 공이 바뀌어서 윙어에게 최대한 빨리 가서 브레이크를 걸고 일대일 상황에서 공을 따내야 할 때가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공을 받는 위치다. 대부분의 경우 라인에서 공을 받기 때문이다. 센터 하프에서 공을 잡으면 상황을 통제할 수 있고 라인을 깨고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 풀백은 앞에 윙어, 옆에 센터-하프, 미드필더가 있기 때문에 더 어렵다. 선택의 폭이 넓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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