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3연임 포기…3월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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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사진)이 3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오는 3월 물러나기로 했다.
김 회장은 12일 "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전달했다.
김 회장은 2018년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사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DGB금융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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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사진)이 3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오는 3월 물러나기로 했다.
김 회장은 12일 “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전달했다. 김 회장은 2018년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사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DGB금융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취임 이후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며 DGB금융을 은행·보험·증권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키워냈다. 대구은행의 올해 시중은행 전환과 맞물려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해 김 회장의 3연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그는 용퇴를 선택했다.
최용호 회추위원장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김 회장의 퇴임 의사를 존중한다”며 “회추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선임해 나가겠다”고 했다.
회추위는 다음주 차기 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확정한다. 내부 출신인 황병우 대구은행장(56)과 임성훈 전 대구은행장(60)을 비롯해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65),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64)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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