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친 프로농구 '부상주의보'…올스타전에도 직격탄
[앵커]
프로농구가 전반기를 마치고 올스타 휴식기를 맞습니다.
오는 일요일에는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이 열리는데요.
최근 김선형, 허훈 등 간판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순위싸움은 물론, 올스타전도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KCC 허웅이 수훈 선수가 된 최준용에게 얼음 세례를 가합니다.
<최준용 / 부산 KCC> "왔어요? 왔어요? 맞고 (인터뷰) 할게요. 앗 차가워"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 속에 전반기를 마친 KCC.
개막 전 우승 후보 1위였던 KCC는 한 때 8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서서히 슈퍼팀의 위용을 찾으며 5위까지 올라왔습니다.
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면서 순위 싸움에도 불꽃이 튀고 있습니다.
DB가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으면서 단독 선두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지만, 12연승을 달린 SK가 2위로 도약하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여기에 KT와 LG가 뒤를 쫓으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강상재 / 원주 DB> "선수들이 입이 닳도록 하는 얘기가 일생일대에 저희가 정말 중요한 기회가 왔기 때문에 이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고…"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맞는 프로농구의 최대 화두는 부상입니다.
SK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최소 4주 결장할 것으로 보이고, KT 허훈은 코뼈 골절 부상 이후 '마스크 투혼'을 펼치던 중 종아리 근육 부상까지 입었습니다.
정관장 아반도는 허리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해 빨라야 2월 복귀가 예상되고, 삼성 이원석도 코뼈를 다쳐 이탈한 상태입니다.
오는 일요일에 열리는 '축제' 올스타전도 팬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허훈과 지난 시즌 '덩크왕' 아반도 등 간판선수들이 빠진 채 치러지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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