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스마트한 기술력 뽐낸 솔루엠… 실내외 넘나드는 첨단기기 선봬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2024. 1. 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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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티, 스마트홈 주제로 다양한 제품 공개
전기차 충전 기술… 해외 유수 업체들 주목받아
각종 센서 활용한 ‘스마트홈’ 제어… 자동 조명, 자동 환기 등 편리함↑
솔루엠이 CES 2024에 참가해 기술력을 마음껏 뽐냈다. 스마트 시티(실외)와 스마트홈(실내)으로 부스를 나눴으며, 해당 장소를 채우는 제품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솔루엠은 CES 2024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Total Solution Provider’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시티 섹션에서는 멀티센서 기술로 안전한 일상과 전기차 충전∙디지털 콕핏과 같은 솔루엠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목적 센서가 내장된 솔루엠 스마트 가로등은 교통사고나 도로 교통량 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위험 상황 땐 가로등에 부착된 사이니지로 알림을 주거나 인근을 지나는 차량 내 디지털 콕핏과 행인의 스마트폰에 정보가 전달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정체가 없는 우회도로를 추천할 수도 있다.

우수한 조명 품질은 유지하면서, 주위 환경에 따라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도 장점이다. 심야 시간에는 평소의 절반 정도 밝기를 유지하다가 동작 감지 센서를 통해 사람이나 차량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빛 밝기를 높인다. 스마트 가로등은 형광 가로등 대비 46~50%, 일반 LED 가로등보다 13~15%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편 솔루엠은 전기차 충전기용 전력 모듈의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았다. 시중 제품을 사용하며 느낀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솔루엠의 제품은 내열성이 우수해 최대 60도에서도 고출력 파워를 낼 수 있고, 콤팩트한 크기로 전기차 충전기 사이즈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또 차세대 전력반도체인 SiC FET를 적용해 최대 효율 96% 이상을 보장했다. 모듈에 각각 별도의 ID를 부여함으로써, 다수의 파워모듈이 들어가는 파워뱅크에서 불량 모듈을 쉽게 찾아 교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30kW급 전력 모듈에 대해 국내 제조사 최초로 CE(유럽 판매 인증)를 취득했으며, 내년 2월 UL(미국 판매 인증)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전략형 모델인 50kW급 전력 모듈 양산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50kW급은 공랭과 수랭 방식을 동시 개발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양산을 앞뒀다.
스마트홈 IOT 기술 분야에서는 자동화 기능을 최적화해 편리함을 높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욕실에 들어가자마자 조명이 자동으로 켜진다. 이어 끓는 주전자를 깜빡 잊었더라도 실내 온∙습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인덕션이 작동을 멈추고 주방 후드가 가동되면서 연기를 흡수한다. 솔루엠 스마트센서는 자동으로 감지하고 스스로 조치한 뒤 조치 결과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준다.

이처럼 솔루엠 멀티센서는 개별 기기로 흩어져 있던 센서들을 한데 모아 사용자의 편의를 한층 끌어올렸다. 재실 감지 센서, 레이더 센서, 조도 센서, 온∙습도 센서, 유해가스 모니터링 센서 등을 통합했다. 삼성 스마트싱스와 연동돼 사용자 또는 저장된 긴급 연락처에 알림을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체력단련용 무선 이어폰 ‘EARX’는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기기로 고도화된 센서와 구체적인 리포트를 통해 사용자가 즐겁고 건강한 운동 습관을 갖도록 돕는다. 체온 센서, 가속도계 센서와 근접 센서 등을 탑재해 심박 수나 소모 칼로리 등 신체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세밀한 음성 코치를 통해 전문 트레이너의 1:1 교육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미국 UFC 측에서 훈련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솔루엠은 향후 EARX를 다양한 운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 고도화를 진행해 스포츠 에이전시나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업체로 상품화를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솔루엠이 최근 개발해 출시한 ‘스마트 워머’도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50~60도의 온도로 음료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기본적인 기능과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전자기기의 무선충전을 지원해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자체 배터리를 내장해 별도 충전 없이 약 2시간 정도를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솔루엠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전기차 충전 분야였으며, Wallbox, Zerova Technology, Tritium 등 메이저 글로벌 충전기 제조 업체들이 부스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토요타, 마쯔다 등이 부스를 방문했고 기술력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스마트홈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업들과 교류했으며, EARX는 UFC와 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하기로 해 전반적인 기능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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