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수신제가' 힘 싣는다…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사임

박소은 기자 2024. 1. 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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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가 본인이 설립한 공익재단 '브라이언임팩트'에서 다시 한번 물러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지난해 자신이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직을 내려놨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와 관련한 일련의 문제제기에 대해 이를 창업자로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집중하고자 재단의 운영을 이사회에 위임하고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김범수 이사의 뜻을 받아들여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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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사회 통해 김범수 위원장 사임 승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가 본인이 설립한 공익재단 '브라이언임팩트'에서 다시 한번 물러났다. 최근 카카오가 각종 문제제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카카오의 창업자로 문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지난해 자신이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직을 내려놨다.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은 지난해 11월1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 의장의 사임을 수락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2021년 김 의장이 설립했다. 당시 김 의장은 재산의 절반을 재단을 통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약 2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기부하고 노동환경·위기 청소년·수용자 자녀·학교폭력 예방 교육 등 사회 혁신을 위한 조직을 출범하기도 했다.

이듬해인 2022년 김 의장은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자리를 내려놓기도 했다. 당시 김 의장의 재단 이사장 사임은 카카오가 '내수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사업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당시 김 의장의 공석은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무보수로 맡았다. 이후 김 의장은 지난해 6월 다시 브라이언임팩트 이사로 복귀했는데, 카카오의 위기를 맞으며 다시 이사 자리를 내려놨다.

이번에도 재단 이사장은 김정호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진은 배우 이윤미씨,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박사, 이경호 법무법인 더함 변호사로 구성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와 관련한 일련의 문제제기에 대해 이를 창업자로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집중하고자 재단의 운영을 이사회에 위임하고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김범수 이사의 뜻을 받아들여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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