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리전' 대만 선거 D-1…반도체 지형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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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3일) 열리는 대만 총통 선거는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 불리는 만큼,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반도체 생태계, 글로벌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산업에는 어떤 여파가 있을지 김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중 성격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승리할 경우, 삼성전자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성근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국민당이 당선이 돼서 TSMC의 해외 투자를 방해하면, 미국의 전략에 더 부합하는 삼성전자를 더 선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이 되는 것이죠. TSMC 물량 일부라도 받게 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입장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다만, TSMC가 중국 반도체 기업과 더 밀착해 삼성전자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고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 '칩4'가 주춤할 여지도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대만 무력 통일' 표현까지 꺼냈던 가운데, 친미 성향의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하면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대만 전쟁 시, 우리 GDP가 23%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는데, 전쟁 당사국인 중국보다 우리 피해가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대만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 국내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산업이 영향을 받게 되고 공급망 불안도 커질 수 있습니다.
[최영준 / 경희대 무역학과 교수 : 대만 해협 쪽이 동남아 쪽과 연결되는 쪽이어서, 무역 파트너, 생산 파트너인, 공급망이 걸려 있는 아세안 지역과 통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굉장히 많은 물동량을 갖고 있으니까….]
미중 갈등 속 한국의 경제 변수가 커지는 가운데, 대만 선거 결과에 따른 국내 기업의 셈법도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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