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종근당…ROE 개선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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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의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가 주요국 중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ROE가 높아질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증권가에선 작년 4분기 실적 기준 ROE 추정치가 높아진 롯데관광개발, 두산, 종근당 등을 꼽았다.
2022년 -154%에 달하던 롯데관광개발 ROE는 올해 추정치인 -21.2%를 지나 2025년엔 40.3%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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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내년 40%로 반등"
국내 상장사의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가 주요국 중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ROE가 높아질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관광개발, 두산, 종근당 등이 대표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사의 예상 ROE는 8.3%로 나타났다. 주요국 증시의 평균 추정치인 13.0%를 밑도는 수치다. 미국(18.7%)을 비롯해 대만(14.3%)과 중국(11.1%) 증시보다 낮다. ROE가 높으면 자기자본 대비 당기순이익을 많이 내 기업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상장사는 수익성보다는 시장 점유율 등의 경영 전략을 추구하기 때문에 ROE가 낮은 편이다. 더군다나 많은 상장사가 차입금 상환을 위해 유상증자 등 외부 자금을 끌어 쓰는 것도 ROE를 낮추는 요인이다.
증시가 연초 들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자 성장성이 큰 종목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가진 종목이 선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높은 ROE가 유지되는 기업 주가는 경기와 상관없이 실적이나 기업 밸류에이션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ROE가 30%를 훌쩍 넘는 마이크로소프트(MS), 70%에 달하는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가 글로벌 투자자에게 주목받는 이유다.
국내 증권가에선 작년 4분기 실적 기준 ROE 추정치가 높아진 롯데관광개발, 두산, 종근당 등을 꼽았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이 급증하면서 ROE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2022년 -154%에 달하던 롯데관광개발 ROE는 올해 추정치인 -21.2%를 지나 2025년엔 40.3%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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