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CES] 삼성·현대 등업고 스타트업들 혁신상 타고 '종횡무진'

이민후 기자 2024. 1. 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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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템즈의 이후민 대표(우측)]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고 최신 트렌드를 스스로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인 CES에서 참여한 이후민 엑소시스템 대표(40)는 이같이 말했습니다. 

카카오의 투자 전문 계열사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엑소시스템즈는 CES 2024 디지털헬스케어 부문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기술은 생체 신호 피드백 기반으로 '맞춤형 운동·신경 근육 전기 자극 치료 NME(Neuromuscular Electrical Stimulation)'를 제공하는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2020년 이후 두 번째 수상입니다.
[엑소시스템즈의 근육부착 기기]

엑소시스템즈의 해당 제품은 착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생체신호 모션을 파악해 근육량을 분석하고 근육량에 알맞은 솔루션을 내려줍니다.

로봇을 전공한 이 대표는 정부출연연구소에 다니다 현실의 벽을 깨닫고 시장에 나와 직접 창업했습니다. 

이 대표는 "투자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혁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헬멧을 설명하는 박재흥 아날로그플러스 대표]

같은 스타트업 업체인 박재흥(45) 아날로그플러스 대표 역시 이번 CES를 두고 " 기업의 가치를 알아봐 줄 수 있고 최신 트렌드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공계를 전공한 박 대표는 스키를 타다 불현듯 '헬멧'도 하나의 통신수단이 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헬멧 제조회사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번 CES에서 내놓은 신제품은 헬멧 옆버튼을 누르면 통화도 되고 후면에 달린 붉은 라이트가 방향지시등 역할로도 기능합니다.

아날로그플러스는 국내에서는 헬멧 시장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서 팔리고 유럽, 동남아 일부 국가들에서도 수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표는 "아직 중국, 미국, 오세아니아 등 공략할 국가는 많이 남아있다"며 "CES가 만들어준 기회 덕분에 해외에 수주할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의 C랩 스핀오프 제도로 기회를 얻었습니다. 삼성전자는 'C랩 인사이드' 과제에 대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키우는 삼성·LG·현대
올해 스타트업 전문 전시관 '유레카 파크' 참가 기업의 약 1천200곳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이 500여개입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그룹이 점찍고 키워낸 스타트업들도 자신만의 기술을 뽑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유레카 파크에 별도로 'C랩 전시관'을 마련했습니다. 

삼성전자의 'C랩'이 육성한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은 이번 행사에 역대 최다 규모인 15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LG전자도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통해 '함께 만드는 더 밝은 미래'를 주제로 66㎡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고, 북미 지역에 투자 중인 스타트업 9곳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LG NOVA는 '디지털 헬스', '클린 테크', '퓨처 테크', '스마트 라이프' 등 4개 영역에서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로원'도 유레카 파크에 2년 연속 나왔습니다. 제로원은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입니다. 오늘 부스에서는 모빈을 포함해 현대차그룹과 협업 중인 11개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소개됐습니다.

제로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해 왔다"며 "CES 2024 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자체들과 기업들이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의 약진이 도드라지는 가운데 CES가 올해 준 최고 혁신상의 27개 제품 가운데 한국 기업이 8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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