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무슨 깡이지?' 일본 매체 "日 우승 90%…클린스만 지도력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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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이 강한 자신감으로 가득찼다.
지난 2004년 중국 대회에 출전해 우승 멤버로 활약했던 전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후쿠니시 다카시(48)는 "한국보다 중동세가 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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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이 강한 자신감으로 가득찼다. 지난 2004년 중국 대회에 출전해 우승 멤버로 활약했던 전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후쿠니시 다카시(48)는 "한국보다 중동세가 더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카시는 12일 일본 야후에 게재한 유명 칼럼리스트와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 전력이 역대 최강이라는 이론에 이견이 없다"며 "선수 개개인의 높은 수준과 많은 선수들이 유럽 리그에서 뛰면서 멘털도 강해졌다"라고 우승 후보 이유를 밝혔다.
아시아 국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7위로 가장 높은 일본은 조별리그 D조에 묶여 이라크(63위) 베트남(94위) 인도네시아(146위)와 격돌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되는 만큼 조별리그는 조 1위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라이브스코어'가 공개한 카타르 월드컵 우승 확률에 따르면 일본이 24.6%로 가장 높게 점쳤다. 한국이 14.3%로 이었고 이란(11.2%) 호주(10.6%) 사우디아라비아(10.6%)가 차지했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스코어90'도 일본의 우승 확률을 28%로 출전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다카시는 "일본의 우승 경쟁국은 한국,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디펜딩 챔피언이자 개최국인 카타르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중동세가 너무 무섭다. 중동 국가와 중동 홈에서 싸울 때, 그들은 가진 힘 이상의 것을 발휘해서 너무 으스스하다"라고 경계했다.
다만 한국 전력에 대해서는 깎아내렸다. 다카시는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등 일류 공격수를 전선에 배치한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상으로 힘들어 보인다"며 극찬을 한 반면에 "한국에도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능력, 우수한 개인을 팀으로 잘 융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능력을 봤을 때 의문이 남는다"고 꼬집었다.
다카시는 일본이 우승 후보에 있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것에 변함이 없다고 재강조하면서 "현 시점에서 일본의 우승 확률은 90%라고 해도 좋을 것"이라며 "모리야스 감독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2년 반 후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다음 월드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다면 이 어려운 주제(아시안컵)에 도전하고 클리어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카시는 1995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주빌로 이와타(1995~2006년)에서 데뷔해 FC도쿄(2007년) 도쿄 베르디(2008년)를 거쳤다. 1999년 A대표팀에 발탁돼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2004년 중국 아시안컵에서는 2골을 터트리는 등 통산 3회 우승에 큰 공헌을 세웠다.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역대 통산 4회(1992·2000·2004·2011년)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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