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 '쩐의 전쟁' 예상…입찰가 경쟁에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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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8㎓ 대역 주파수를 활용할 '제4이통사' 사업 주파수 경매가 오는 25일 시작되는 가운데 경매가에 대한 '쩐의 전쟁' 예상에 사업자들 셈법 복잡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28㎓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입찰에 참여한 세 곳이 모두 적격판정을 받은 것은 2019년 전기통신사업법이 개정되면서 통신 사업 진입 규제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허가제는 정부가 기업의 재정적·기술적 여건 등을 면밀히 파악해 직접 선택하는 방식인 만큼 상대적으로 엄격한 심사가 이뤄졌지만, 경매 절차가 있는 등록제에서는 기간통신사업 등록 결격 사유와 같은 기본적인 요건만 파악하면 됩니다.
이번엔 최저경쟁가격이 원래보다 3분의 1수준인 742억원이라 과거보다 첫 시작 부담은 줄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주파수 할당 경매는 오름입찰방식으로 5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만큼 각 사업자들의 재정 상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탈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름입찰은 상대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른 기업이 해당 라운드 승자가 되는 방식으로 3개 중 2개 기업이 포기할 때까지 진행되며 라운드마다 경매가가 오르게 됩니다.
과기정통부도 세 곳이 경매에 참여하는 만큼 최종 낙찰가는 최저경쟁가격보다는 높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우려해 이미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이 지난해 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게 된다 해도 출혈 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세종텔레콤은 세 사업자 중 유일하게 B2B(기업 간 거래)로 사업방향을 정했습니다.
현재 알뜰폰 스테이지파이브가 주관사로 나서 꾸린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는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합류하면서 자금 8천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모바일은 전국망 구축을 위해 1조원까지 자본금을 증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입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등록제 이후 심사 과정에서 법적 결격 사유를 확인한 후 경매한다"며 "초기에 선정됐을 때 당장의 수익보다는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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