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 된 워크아웃…태영, 모범사례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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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기업구조개선의 첫 단추인 워크아웃이 시작되면서 이제 워크아웃을 어떻게 끝내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도 워크아웃을 무사히 졸업하면서 성장의 발판으로 만든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SK하이닉스도 워크아웃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하이닉스반도체였던 2001년 10월 시작된 워크아웃은 이후 비메모리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등 자구 노력이 이어지면서 2005년 7월 졸업으로 연결됐습니다.
이후 2011년 11월 SK에 인수됐고 지금의 SK하이닉스가 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습니다.
2000년 형제의 난에 이어 부채비율 800%로 부도 위기에 처한 현대건설도 그해 8월 워크아웃에 돌입했습니다.
6년여 만인 2006년 5월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이후 현대차그룹에 인수돼 지금은 업계 선두기업이 됐습니다.
2009년 말 자본잠식 속에서 워크아웃을 신청한 금호건설도 오너 일가의 주식 매각과 금호고속 물적분할 등을 통해 2015년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2019년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중견 해운사 흥아해운은 2020년 3월 워크아웃을 시작했습니다.
15개월여 만인 이듬해 6월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1년 후 흑자전환을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워크아웃 절차가 종료된 기업 중 졸업에 성공한 기업은 46% 수준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게 되면 한국도 동반해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때문에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만 넘긴다면 태영을 포함해 우리나라 건설업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
업황 회복과 함께 태영건설이 또 다른 워크아웃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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