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아시안컵서 욱일기 등장할 경우 피파에 고발 조치”

양다훈 2024. 1.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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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일 대회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 때 욱일기 응원을 목격하게 되면 바로 제보해달라"며 "대회조직위원회뿐만 아니라 FIFA에 고발해 국제대회에서의 욱일기 사용을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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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 “전쟁 범죄 공포 다시금 상기하는 몰상식한 행위”
2015년 호주 대회(왼쪽)와 2019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때 등장한 욱일기. 서경덕 교수 SNS 갈무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일 대회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 때 욱일기 응원을 목격하게 되면 바로 제보해달라”며 “대회조직위원회뿐만 아니라 FIFA에 고발해 국제대회에서의 욱일기 사용을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욱일기는 일본인들에게 풍어(豊漁)나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다”면서도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 응원을 또 펼친다면 이는 아시아인들에게 과거 일본이 범한 전쟁 범죄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하는 몰상식한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015년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식 가이드북과 공식 SNS 계정에 일본 축구 팬들의 욱일기 응원 사진이 소개된 것, 2019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예선전을 묘사한 유명 만화가 SNS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한 것 등을 거론하며 “욱일기가 늘 말썽을 부려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FIFA가 욱일기 논란에 대응한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이미지에 일본 클럽을 소개하면서 욱일기 배경을 사용했다가 항의를 받고 즉각 삭제했다”고 말했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 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FIFA 측에서 즉각 제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욱일기 사용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은 1월 13일 오전 1시 개최국 카타르가 레바논을 만나며 개최된다.

이번 대회의 우승후보로는 총 3개국으로 대한민국, 일본, 이란이 꼽힌다.

더불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도 강호이며 개최국 카타르 역시 복병으로 평가받는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등 주축 선수들이 전성기 폼을 유지하고 있어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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