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예멘반군 공습 … 중동전쟁 확전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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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12일 새벽(현지시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 근거지를 전격 공습했다.
CNN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이날 전투기, 잠수함, 토마호크 미사일까지 투입해 예멘 수도 사나, 홍해와 접한 서부 호데이다주 내 후티 반군의 방공시스템과 무기저장고를 비롯한 10여 곳을 집중 포격했다.
이란은 12일 미국이 홍해 도발을 이어온 후티 반군의 거점을 공습한 데 대해 "명백한 예멘 주권 침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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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반군 본진 10여곳 폭격
韓 포함 10개국 지지 성명
이란 "명백한 예멘주권 침해"
미국과 영국이 12일 새벽(현지시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 근거지를 전격 공습했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중동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세계 무역로를 위협한 데 대한 직접적 대응으로 후티 근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미국민과 국제교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지키기 위한 후속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이날 전투기, 잠수함, 토마호크 미사일까지 투입해 예멘 수도 사나, 홍해와 접한 서부 호데이다주 내 후티 반군의 방공시스템과 무기저장고를 비롯한 10여 곳을 집중 포격했다. 한국, 캐나다, 독일을 포함한 10개국은 다국적군의 후티 반군 공습에 공동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과격한 군사 개입을 꺼리던 미국이 이번 작전을 벌인 것은 핵심 교역로 회복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12일 미국이 홍해 도발을 이어온 후티 반군의 거점을 공습한 데 대해 "명백한 예멘 주권 침해"라고 규탄했다.
한편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천연가스와 국제유가가 급상승했다. 12일 국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새 4% 넘게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2%,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4.4% 치솟았다.
[진영태 기자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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