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억1300만달러 계약했지만…오타니 영입 못해 실망” 샌프란시스코 D- 혹평, 반전 있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또는 야마모토와 계약하길 원하며 오프시즌에 들어갔다.”
CBS스포츠에 이어 ESPN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혹평했다. ESPN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오프시즌을 중간 결산하면서 샌프란시스코에 D-를 매겼다. 사실상 F 학점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라고 보면 된다.
샌프란시스코를 혹평한 이유는 간단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의 독주를 막으려면 스타파워를 최대한 보강해야 하는데, 실제 이번 오프시즌에 큰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6년 1억1300만달러에 이정후(26)를 영입했지만, 부족한 측면이 크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로비 레이(33)는 시즌의 절반을 활용하지도 못한다.
ESPN은 “자이언츠에 분명히 예산이 있기 때문에 개선될 가능성이 큰 등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오타니 쇼헤이(30) 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6, 이상 LA 다저스)와 계약하길 원하며 오프시즌에 들어갔다. 이들 중 한 명을 차지하지 못한 프랜차이즈에 실망이다”라고 했다.
이정후에 대해서도 고운 시선으로만 보지 않았다. 장타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꼬집었다. ESPN은 “주요 추가 선수가 6년 1억1300만달러의 한국인 중견수 이정후인데, 이것은 많은 파워를 생산하지 않을 타자에게 약간 터무니없게 느껴진다”라고 했다. 과도한 계약이란 지적이다. 실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애버리지도, 파워도 입증되지 않았다.
그래도 레이 영입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SPN은 “시즌 후반까지 팀을 돕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레이와 미첼 해니거,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와의 트레이드는 외야를 교통정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막판으로 치닫는 FA 시장에서 특급을 추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디 어슬래틱은 11일 샌프란시스코가 거물급 FA 추가가 가능하다고 했다. 반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가 선발진 보강을 위해 류현진(37) 영입에 나설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ESPN은 “블레이크 스넬과 코디 벨린저 중 어느 쪽일까. 맷 채프먼? 샌프란시스코가 이들과 싸우는 것을 보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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