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당시 입은 와이셔츠 쓰레기로 폐기되기 직전에 확보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4. 1. 12.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당시 입고 있었던 와이셔츠가 폐기 직전에 수거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대표 혈흔이 묻은 것으로 확인된 와이셔츠에는 피습 당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경찰은 지난 10일 수사 결과 발표 때 이 사실을 공개하며 김씨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이 아닌 목을 그대로 찔렀다면 이 대표가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옷깃에 칼로 찔린 구멍
목 그대로 찔렸으면 치명상"
이재명 대표가 피습 당시 입었던 와이셔츠 옷깃에 흉기가 관통한 흔적. 부산경찰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당시 입고 있었던 와이셔츠가 폐기 직전에 수거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대표 피습 사건 수사 초기 부산경찰청은 피습 당시 동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분석했으나 피의자 김 모씨(67)의 흉기가 어떻게 이 대표 목을 찔렀는지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정적 증거라고 할 수 있는 피습 당시 이 대표의 옷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이 대표 와이셔츠가 부산대병원에서 버려졌고 경남 진주의 한 의료 폐기물 처리업체로 옮겨진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이 지난 4일 이 업체에 도착했을 때 와이셔츠는 쓰레기봉투 안에 담겨 폐기되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관련법상 의료용 쓰레기는 감염 우려가 있고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해 와이셔츠를 수거하려는 경찰에 업체 측은 난색을 보였다. 결국 경찰은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지난 5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진복과 장비를 착용하고서야 와이셔츠를 수거할 수 있었다. 이 대표 혈흔이 묻은 것으로 확인된 와이셔츠에는 피습 당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김씨가 찌른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에 길이 1.5㎝, 내부 옷감에 길이 1.2㎝ 구멍을 내고 관통한 뒤 이 대표 목에 길이 1.4㎝·깊이 2㎝ 자상을 내 이 대표의 내경정맥 9㎜가 손상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0일 수사 결과 발표 때 이 사실을 공개하며 김씨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이 아닌 목을 그대로 찔렀다면 이 대표가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박동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