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2024년 구정 핵심 기조는 경제 활성화"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1월 12일(금)
생활SOC 복합화 사업 추진, 동마다 각종 인프라 구축
대촌지역 국가 및 지방 산업단지 기반 경제 활력 기초 닦아
송암산단,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최종 선정…1560억 원 규모
올해 2030 재생e 50+ 프로젝트, 자전거 치유샵 등 신규사업 추진
[다음은 광주광역시 김병내 남구청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CBS매거진에서는 광주‧전남지역 주요 인사들과 릴레이 신년대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병내 남구청장과 함께합니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김병내> 안녕하십니까, 남구청장 김병내입니다.
◇진행자> 새해입니다. 먼저 청취자분들과 시민분들에게 새해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병내> CBS 청취자분들과 광주시민들께 새해 인사 올립니다. 갑진년 청룡의 힘찬 기운을 받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고, 새해 당찬 발걸음 내딛으면서 소망하는 일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가장 빛나는 한해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갑진년 한해, 파이팅입니다.
◇진행자> 남구 지역에서는 민선 8기 남구의 변화와 발전이 거침없다는 평가가 있는데요. 청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데, 이런 말씀 해주실 때마다 큰 힘을 얻고, 보람도 느낍니다.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1,100여 명의 남구청 공직자와 구정 동반자인 남구의회 의원님들, 우리 주민들께서 큰 힘을 보태주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남구는 경제 위기와 양극화 심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도심을 중심으로 남구 발전의 새 중심축을 만들고자 백운광장 일대 뉴딜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이제 백운광장은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고, 생활SOC 복합화 사업 추진으로 동네마다 각종 인프라도 구축했습니다. 더불어 대촌지역 국가 및 지방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경제 활력의 기초도 꾸준히 닦아 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모든 과정이 남구의 새 도약을 이끄는 또 한번의 성장이었다고 평가합니다. 2024년에는 이러한 성과물을 바탕으로 크게 발전하는 남구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도 많은 응원 보내주고 계시는데, 갑진년 새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 큰 사랑과 성원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하반기에 송암산단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에 최종 선정됐는데요. 남구 도시재생 분야의 일대기적 성과라 볼 수 있는데, 소회가 어떻습니까?
◆김병내> 정부 공모를 통해 1,560억원 규모의 사업을 가져왔는데, 우리 남구 입장에서 송암산단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선정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은 5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중심시가지형, 일반근린형, 주거지지원형, 우리동네살리기형, 경제기반형인데, 정부가 바뀌면서 경제기반형이 혁신지구 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그동안 우리 남구에서는 중심시가지형(백운광장)과 일반근린형(양림동), 주거지지원형(사직동), 우리동네살리기형(방림2동) 4가지를 추진했는데, 이번에 송암산단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이 선정되면서 도시재생 분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기초자치단체가 됐습니다.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고, 아마도 정부 주관 도시재생사업을 모두 추진하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일 겁니다. 더불어 이번 사업 선정이 중요한 이유는 노후화된 송암산단이 문화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발전 중인데, 여기에 친환경 미래차까지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산업단지로 변신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에서 오는 2028년까지 자동차 정비인력 양성과 함께 애프터 마켓 스타트업 기업 육성, 미래 모빌리티 실감콘텐츠 체험, 일자리와 연계한 주택 조성 사업도 추진하거든요. 송암산단의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좋은 결과 얻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2024년도 새해 남구청 구정 핵심 기조는 '경제 활성화'입니다. 앞서 송암산단을 포함한 3대 축을 중심으로 경제를 활성화하실 계획인데, 남구 경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병내> 네,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올해 경제 전망이 매우 어둡습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지속 등 다양한 요인 때문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연초부터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정책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 남구에서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민선 7~8기 동안 경제 활성화의 3대 축을 꾸준히 닦아 왔습니다. 첫번째 축은 광주 최초 경제자유구역인 국가 및 지방산단이고요. 두번째는 앞서 말씀드린 송암산단, 세번째는 바로 백운광장입니다. 이중 국가 및 지방산단과 송암산단은 광주 경제의 발전을 이끄는 양대산맥이 될 겁니다. 국가산단에는 이미 ㈜인셀과 한국전기연구원 등이 입주했는데, 앞으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와 전남대 산학협력단 R&D 클러스터가 추가로 입주하고, 지방산단은 작년 연말에 조성공사가 끝났는데, 벌써 기업체 35곳에서 분양계약까지 마무리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송암산단은 문화콘텐츠와 친환경 미래차 산업 융합으로 일자리 창출과 가상현실, 실감콘텐츠를 체험하는 산업단지로 변신합니다. 끝으로 백운광장은 사람과 문화, 자연을 연계한 복합 공간인데, 푸른길 브릿지까지 건립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남구 경제의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백운광장 일대 뉴딜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건 푸른길 브릿지입니다. 푸른길 브릿지에 대해 설명과 함께 언제쯤 개통이 될지 알려주시죠.
◆김병내> 설 명절 전에 임시 개통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현재 백운광장 앞에서 진월동과 남광주역 방향 푸른길 공원이 끊겨 있습니다. 이것을 연결하는 게 푸른길 브릿지인데, 우리 구청에서 작년 연말에 푸른길 브릿지 상부 가설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위쪽 보행로 구간을 전부 연결한 겁니다. 그러면 이제 푸른길 브릿지 위쪽과 아래쪽을 연결해야 하잖아요? 이용자의 보행 편의를 위해 긴 경사로 형태로 연결을 하는데, 2곳의 지점에 경사로가 설치됩니다. 1곳은 백운광장과 진월동 방향 푸른길 공원 산책로가 만나는 양우내안애 아파트 앞 광장이고, 나머지 1곳은 백운광장과 남광주역 방향 푸른길 공원 산책로가 만나는 스트리트 푸드존 인근입니다. 1월 말까지 경사로를 연결하고, 교량 난간과 데크 포장도 마무리해서 임시 개통할 생각이고요. 이외에도 푸른길 브릿지를 밝히는 조명 설치와 친환경 조경, 교통 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백운광장 미디어월과 연계한 스피커 설치 공사도 남아 있습니다. 나머지 공정도 차질없이 진행해 늦어도 올해 봄까지는 푸른길 브릿지 건립 사업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푸른길 브릿지가 완공되면 아나바다 장터와 버스킹도 개최하고, 한가지 더 알려드리면 미디어월을 가장 잘 관람할 수 있는 뷰 포인트가 푸른길 브릿지라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진행자> 갑진년 경제 분야와 함께 가장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분야가 바로 친환경 도시 조성이기도 한데요. 신규 사업으로 재생e 50+ 프로젝트와 자전거 치유샵이 눈길이 가는데요. 어떤 사업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병내> 지난해 유럽의 친환경 정책을 배우기 위해 독일과 스웨덴을 다녀왔는데, 이곳 사람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하는 인상 깊은 정책을 봤습니다. 그 사례를 남구 구정에 반영했고, 올해 신규 사업으로 2030 재생e 50+ 프로젝트와 자전거 치유샵을 추진합니다. 먼저 2030 재생e 50+ 프로젝트는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자립률을 50%까지 끌어 올리는 사업입니다. 독일에서 녹색당 부대표(하이코 크놉)를 만났는데, 이분께서 "에너지 소비층의 갈망과 정책이 부합해야만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에너지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순간 머릿속에 우리 구청에서 정부 사업으로 6년째 추진 중인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이 떠올랐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더 많이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내 주택과 상가 건물에 태양광‧태양열 설비를 지원해서 1가구 1발전소 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계획입니다. 자전거 치유샵은 스웨덴 친환경 도시 '말뫼'에서 배운 사례인데, 말뫼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률은 도시 전체교통의 약 30%에 달합니다. 이동수단으로서 자전거가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잖아요. 그래서 우리 남구에서도 생활형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구청에서 직접 자전거 치유샵을 만들어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자전거를 무료 정비하고, 공유 자전거 등도 빌려줄 계획입니다.
◇진행자> 남구는 진월복합운동장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에 열정을 쏟아 큰 성과를 거두며 남구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도심 속 자연에서 힐링의 삶을 누리는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 들었습니다.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김병내> 요즘 맨발걷기가 열풍이잖아요? 우리 주민들께서도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면서 자연에서 누리는 휴식 있는 삶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맨발 산책로와 수변공원, 캠핑장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우선 유안 근린공원과 효천 근린공원, 푸른길 근린공원, 월산 근린공원, 천변길 공원까지 5곳에 맨발길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맨발 산책로가 그동안 제석산과 분적산 3곳 뿐이었는데, 도심 근린공원으로 확대해 더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생각이고요, 또 연말 완공을 목표로 진월동에 국민체육센터를 짓고 있는데, 그 옆에 수변 공원을 조성합니다. 각종 체육시설과 연계돼 있어서 산책하면서 운동도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될 겁니다. 이와 함께 우리 남구가 지난해 9월에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 10억 원을 투입해 오는 6월부터 2,800㎡ 규모의 야영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그리고 월산 근린공원에 조성한 반다비 체육관 인근에도 주차장을 갖춘 글램핑장과 무장애 산책길도 만들고 있습니다. 남구 주민 모두가 자연 속에서 휴식 있는 삶을 마음껏 누리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대한민국 최초인 시간우체국이 올해 사직동에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시간우체국에서 가장 눈여겨 볼 게 무엇입니까?
◆김병내> 영화 해리포터를 보면 매우 인상적인 서점이 등장합니다. 포르투갈에 있는 렐루 서점인데, 이 서점의 내부 인테리어를 시간우체국에 반영해 실내 모습을 디자인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시간우체국을 지상 3층 목재로 짓는다는 점입니다. 유리창도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드는데,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하는 빛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시간우체국 목재 곳곳에 스피커를 숨겨 놓을 생각인데, 스피커 음향 소리도 매우 품격 있고 웅장합니다. 여기에 나무 향도 그윽하게 풍깁니다. 빛에 압도되고, 소리에 압도되고, 나무 향에 압도되는 그런 우체국이고요. 또 한가지 특징은 100년 후에도 편지를 보내주는 우체국입니다. 아시다시피 전국에 느린 우체국이 많이 있는데, 이건 우체통만 있으면 보통 1년 단위로 편지를 보내주잖아요? 반면에 시간우체국은 우리 남구청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열람만 동의해주면 직계가족이 이사를 하더라도 10년 후, 20년 후, 100년 후에도 편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년, 20년, 100년 등으로 나눠 관물대도 만드는데, 이곳에 편지나 사진 등을 캡슐에 담아 넣어두면 언제든 보낼 수 있습니다. 끝으로 지하 1층에 7080이나 BTS 같은 살롱 2개를 만들어 운영하고, 생일이나 기념일을 맞아 DJ가 각종 사연과 음악을 소개하는 DJ박스도 만들 생각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그런 공간이 될 겁니다.
◇진행자> 남구하면 호남 최대 규모 생활SOC 복합화 사업을 말할 수 있겠는데요. 올해 상반기에도 여러 시설이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어떻게 됩니까?
◆김병내> 네, 그렇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정부 주관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을 통해 호남권 지방자치단체로는 가장 많은 복합화 사업 9개와 단위사업 20개를 가져왔습니다. 관내 곳곳에 건립한 각종 생활 인프라가 속속 문을 열고 있는데, 이미 효천문화복합 커뮤니티 센터를 비롯해 방림 생활문화센터, 월산4동과 봉선2동 행정복합센터가 오픈했고요, 올해 3월 정도에는 효천지구에 만든 가족사랑 나눔센터와 지역자활센터가 동시에 개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월산 근린공원에 만든 반다비 체육관도 오는 15일 준공식을 합니다. 전국 최고 시설로 만들었다고 자부하는데, 임시 운영을 거쳐 3월 정도에 우리 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입니다. 무등산을 조망하며 1년 내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영을 할 수 있고, 명상실과 체력단련실, 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밖에 올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진월동에 국민체육센터도 짓고 있습니다. 22만 남구 주민들께서 더 나은 삶을 마음껏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구민들이 행복한 남구가 그려지는데요. 마지막으로 남구 구민, 광주 시민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김병내> 우리 주민들께서 지난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 구청장에 당선시켜준 이유를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남구 발전을 중단없이 이끌어 달라는 간곡한 당부였고,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생활SOC 복합화 사업 등 역점사업도 잘 마무리 지으라는 명령이었거든요. 하려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핑계를 댑니다. 우리 주민들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갑진년 새해 건강하시고, 소망도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김병내 남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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