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출신도 경선" vs "첫 국민참여 공천"

여야 공관위 본격 가동

22대 총선이 바짝 다가오면서 여야가 거의 동시에 공천관리위원회 가동에 본격 착수했다. 본선보다 치열하다는 예선 레이스의 총성이 울린 셈이다.

국민의힘은 '친윤(친윤석열)', 더불어민주당은 '친명(친이재명)'에 속하지 않는 비주류가 공천 불이익 우려를 쏟아내기 시작했고, 당 지도부와 공관위가 일단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공관위 구성을 마친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관위원에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포함된 것을 두고 당내 반발이 제기되자 '윤심(尹心) 공천은 없다'는 방침을 12일 재차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공천 작업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정영환 공관위원장, 사무총장인 제가 원칙과 기준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낙하산 공천 우려를 두고서는 "어디 출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단수공천을 하기보다는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곳에 객관적으로 공천하겠다"며 "필요하면 경선도 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도 이날 첫 공관위 회의를 개최하고 공천 작업을 본격화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번 공천 관리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 참여 공천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 없다. 친명도, 비명도, 반명도 없다"며 "오직 민주당만 있을 뿐이다. 모든 후보가 공정한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운 기자 / 신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