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미분리”… 평창 LP가스충전 폭발 사고, 벌크로리 기사 구속

정성원 기자 2024. 1. 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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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강원 평창군에서 발생한 LP가스 폭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안전관리자 없이 홀로 액화석유가스(LPG)를 충전했던 벌크로리 운전기사를 구속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강원 평창군 용평면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폭발 사고 당시 LP가스가 '콸콸' 새는 내내 충전소 측에서는 이렇다 할 조치가 없었다는 주장이 피해 주민들이 자체 수집한 CCTV 등을 통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 연합뉴스

강원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A(57)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가스저장소 배관을 분리하지 않고 벌크로리 차량을 이동해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입사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입 직원이었던 A씨는 안전관리자도 없이 홀로 가스 충전 작업을 진행하다 이 같은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1일 5명이 중경상을 입고 총 28명의 이재민이 난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LP가스충전소 폭발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 / 연합뉴스

경찰은 충전소 운영 업체 관계자 등도 차례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9시 3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LP 가스충전소에서 발생했다. 앞서 오후 8시 41분쯤 소방당국엔 가스가 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이모(62)씨와 강모(36)씨 등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고, 신모(50)씨와 외국인 2명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주택 14채와 차량 10대가 불에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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