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10개국 '공습 지지' 성명···"동맹 중심 국제연대 강화"
임보라 앵커>
우리나라를 포함한 10개국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국과 영국군의 공습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동맹을 토대로 한 국제연대'가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대한 외교적 해답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미국과 영국군은 홍해 일대에서 계속되는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 공습을 벌였고, 10개국은 이를 지지한다."
12일, 우리나라와 호주, 바레인, 네덜란드 등 10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과 영국 군의 예멘 후티 반군 공습이 UN 헌장에 명시된 개별 및 집단 자위권 행사이며, 항행 질서를 방해하는 후티 반군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멘 후티 반군 공습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고, 기여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글로벌 교역 중심 수로인 홍해를 지키기 위한 의도로 공동성명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친이란 성향의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으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하마스 지원을 자처하며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30여 차례 미사일 공격을 가해왔으며 이 중에는 미국과 영국 상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늘 취임 후 기자회견을 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서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줄여 '자강'을 이룩하는 동시에 동맹을 토대로 한 국제연대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태열 / 외교부 장관
"동맹을 중심으로 한 국제연대를 강화해서 (전략적 자율성을) 보완할 수밖에 없는 거죠. 자강과 동맹을 토대로 한 국제연대, 저는 그것이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조 장관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권위주의 국가 간의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오로지 실리만을 추구할 수는 없다면서 '가치' 와 '동맹'을 기반으로 한 외교전략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신민정)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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