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맑았다가 일요일 비…주말도 예년보다 포근

전국에 강풍…강원동해안 중심으로 건조해 '산불' 조심
일요일 오후 서울·인천·경기남부·충남 미세먼지 짙어

겨울 산책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를 보인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안산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2024.1.12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토요일인 13일까지 맑고, 일요일인 14일엔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오겠다.

13일은 우리나라가 서해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겠다.

이에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구름이 많은 것을 제외하면 전국이 맑겠다.

13일 기온은 아침 최저 영하 9도에서 영상 1도 사이, 낮 최고 영상 3~10도가 예상된다. 평년기온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인데, 다만 아침에 내륙지역은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져 춥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5도와 영상 4도, 인천 영하 4도와 영상 3도, 대전 영하 5도와 영상 7도, 광주 영하 2도와 영상 9도, 대구 영하 2도와 영상 8도, 울산 영하 1도와 영상 8도, 부산 영상 1도와 영상 10도다.

14일에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대부분 지역에 강수가 예상된다.

북서쪽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 때문으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부터 비 또는 눈이 오기 시작해 낮에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 늦은 오후에 호남·경상내륙으로 확대된 뒤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제주의 경우 14일 늦은 밤에서 15일 이른 새벽까지 비가 오겠다. 산지의 경우 비 대신 눈이 내릴 수도 있다.

14일도 예년 이맘때보다 포근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3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3~14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14일 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떨어지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 예상치는 영하 11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0도에서 영상 9도 사이이다.

주말 강풍이 예상된다.

13일 오전까지는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14일 오전부터는 전국에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다.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70㎞(20㎧) 내외에 달하겠다.

강원영동·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은 특히 바람이 거세겠는데, 강원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하기까지 하겠으니 산불이 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동해안에 13일부터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다.

남해안과 제주해안의 경우 14일까지 달 인력이 강해 해수면이 높은 영향으로 밀물 때 저지대가 침수될 위험이 있겠다.

바다의 경우 우선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 13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ｍ 높이로 일겠다.

14일 오전부터 동해중부해상·동해남부북쪽해상·동해중부먼바다에서도 풍랑이 거칠어지겠으며, 15일부터는 남해서부서쪽먼바다·남해동부바깥먼바다·제주서부앞바다·제주남쪽먼바다 등에도 거센 풍랑이 치겠다.

주말 미세먼지는 전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겠다.

다만 14일 오후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 충남 등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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