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절벽 초등학교도 학생유치 마케팅 시대

충북CBS 김종현 기자 2024. 1.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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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이제는 초등학교들도 자구책을 마련해 학생 유치에 나서는 시대가 찾아왔다.

정진심 행정초 교장은 "학생 모집을 위해 청주 방서동지역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에 부탁해 엘리베이터에 전단지를 부착했고, 이곳저곳에 현수막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행정초등학교 처럼 올해부터 인근 큰 학교와 공동학구로 묶여 전·입학생 유치에 나선 작은학교는 도내 8개 시군, 26개 초등학교와 10개 중학교 등 36개 학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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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행정초등학교 제공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이제는 초등학교들도 자구책을 마련해 학생 유치에 나서는 시대가 찾아왔다.

지난 1939년 문을 연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의 행정초등학교. 과거 한때 1천명에 가까운 재학생들로 북적이던 학교지만 지난해 전교생은 고작 43명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올해는 6학년 9명이 졸업을 했고, 1학년에 5명이 입학할 예정이어서 전교생은 다시 39명으로 줄게 된다.

이에 이 학교는 큰 학교 학생이 작은 학교로 주소 이전 없이 전·입학할 수 있는 공동일방학구 대상에 응모해 올해 지정을 받았다.

현재 새 학기를 앞두고 통학버스 운행과 장학금 지급, 전교생 방과후 프로그램 무상운영과 골프 교육 등 각종 혜택을 홍보하며 인근 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학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진심 행정초 교장은 "학생 모집을 위해 청주 방서동지역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에 부탁해 엘리베이터에 전단지를 부착했고, 이곳저곳에 현수막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충청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등학교 의무취학 예정자 수는 1만 1733명으로, 지난해 보다 2200여명이 줄었다.

특히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신입생이 0명인 학교가 5곳, 신입생이 단 1명뿐인 학교도 10곳에 이르고 있다.

행정초등학교 처럼 올해부터 인근 큰 학교와 공동학구로 묶여 전·입학생 유치에 나선 작은학교는 도내 8개 시군, 26개 초등학교와 10개 중학교 등 36개 학교에 이른다.

기존 학교를 합하면 올해 공동일방학구제 운영 작은학교는 모두 80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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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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