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고레츠카 편하게 해주려고 영입했다”... 투헬이 밝힌 다이어 활용법

남정훈 2024. 1.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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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마스 투헬이 다이어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 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은 해리 케인이 아닌 다른 선수를 돕기 위해서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본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와 라이트백까지 전부 가능한 전천후 수비수로 장점보다 약점이 훨씬 더 많은 선수다. 발이 상당히 느리기 때문에 수비 커버가 좁으며 기복이 심하고 수비 상황에서 집중을 못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며 토트넘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포체티노의 토트넘 시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얀 베르통언과 알더베이럴트를 든든하게 지원해 주는 선수였다. 무리뉴가 감독을 맡은 시절에는 센터백으로 나오기 시작했으며 다빈손 산체스와 함께 매 경기 실수를 하며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누누와 콘테 감독 시절에도 주전으로 출전하며 2021/22 시즌에는 콘테 감독 아래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팀을 리그 4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2022/23 시즌에는 다시 실수투성이로 돌아오며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 볼프스부르크에서 센터백 미키 판더펜을 영입하며 수비 보강을 했다. 또한 현재 토트넘 센터백들이 부상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다이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다이어의 입지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이제 뮌헨이 그를 영입했다. 그 중심에는 케인이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함께했을 때부터 매우 친한 친구다. 케인이 계속해서 이적을 밀어붙였고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와의 개인 합의 이후 바로 계약에 들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FC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핫스퍼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와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하고 1년 추가 옵션에 합의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다이어는 뮌헨의 등번호 15번을 달게 된다”라고 공식화했다.

크리스토프 프라운트 , FC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는 "에릭 다이어와 계약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는 이번 이적 기간 동안 우리가 오랫동안 고려한 선수다. 다이어는 우리 수비의 소중한 부분이 될 것이다. 그의 스포츠 능력과 국제적인 경험은 경기장과 라커룸에서 모두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에릭 다이어는 "어렸을 때부터 언젠가 FC 바이에른과 같은 클럽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이적은 내게 꿈이 실현된 것이다. FC 바이에른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놀라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내가 가진 다재다능한 수비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새로운 동료들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 중 하나인 알리안츠 아레나의 팬들이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케인이 아닌 고레츠카를 위해서 다이어를 영입했다고 인정했다. 다이어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지만, 첼시에서 뛰었던 투헬은 자신의 시스템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다이어의 합류는 부상 문제로 부상을 당한 레온 고레츠카에게 희소식이다. 투헬은 “그는 센터백에 특화된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6번으로 뛴 적도 있지만 오랜 시간은 아니었다. 우리는 그를 센터백 포지션으로 영입할 것이다. 오른쪽이나 왼쪽 센터백은 물론 스리백으로도 뛸 수 있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레온 고레츠카가 더 이상 센터백으로 전환할 필요 없이 미드필더에서 자유롭게 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입했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현재 센터백이 김민재,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고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김민재의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키미히, 고레츠카, 마즈라위가 돌아가면서 센터백을 보면서 김민재를 도왔었다. 이제 다이어가 영입됐기 때문에 미드필더들이 센터백으로 뛰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24,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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