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교도소서 한국 라면 여유롭게 먹고 싶다”

김태영 기자 2024. 1. 12.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교도소에서 한국 컵라면을 여유롭게 먹고 싶다며 식사 시간 제한 폐지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11일(현지 시간) 러시아 법조 뉴스 전문 통신사 '랍시'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법원은 식사 시간과 도서 소지에 관한 교도소 규정을 폐지해달라는 나발니의 소송을 기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대법원, 시간제한 폐지 소송 기각
알렉세이 나발니.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교도소에서 한국 컵라면을 여유롭게 먹고 싶다며 식사 시간 제한 폐지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11일(현지 시간) 러시아 법조 뉴스 전문 통신사 ‘랍시’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법원은 식사 시간과 도서 소지에 관한 교도소 규정을 폐지해달라는 나발니의 소송을 기각했다.

나발니는 교도소의 내부 규정에 수감자가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을 ‘최대 30분’으로 제한한 문구가 있다면서 이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규정 때문에 아침에는 10분, 저녁에는 15분으로 식사 시간이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도소 매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도시락’”이라며 “그것을 아무 제한 없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뜨거운 라면을 빨리 먹느라 혀를 데었다고 덧붙였다.

도시락은 팔도의 컵라면 브랜드로 러시아에서 국민 라면으로 꼽히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나발니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의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