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제천 등에 향교 18곳 현존…"15세기 중반 이전 창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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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관학 교육기관인 향교는 충북에 현재 18곳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세기 향교가 성립하고 조선 개국 후 태조가 지방향교에 생도를 증액하고 강학해 인재를 길러낼 것을 지시하면서 향교 제도가 자리잡은 15세기 무렵 지방에 향교 건립이 활발했다.
홍 연구부장은 향교의 교육 기능이 약화한 것과 관련해 "교관의 자질 저하가 가장 큰 문제였다. 향교 제도의 균열은 16세기부터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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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조선시대 관학 교육기관인 향교는 충북에 현재 18곳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북도가 펴낸 '충북 유학의 학맥과 학풍'에서 홍제연 백제충청학연구부장은 충북에 현존하는 18개 향교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1914년 청안군과 연풍군을 통합한 괴산군에는 괴산향교·청안향교·연풍향교 등 도내에서 가장 많은 3개의 향교가 남아 있다.
청주시와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단양군에 각 3곳, 충주시, 진천군, 음성군에 각 1곳의 향교가 있다.
이 가운데 고려시대 창건한 청주 문의향교(미상)와 영동 황간향교(1345년)를 제외한 16개 향교가 조선 초기인 태조~세종대에 창건했다.
보은 회인향교가 가장 늦은 1434년(세종 16)이니 이들 향교 창건 시기는 590년 이상이다.
12세기 향교가 성립하고 조선 개국 후 태조가 지방향교에 생도를 증액하고 강학해 인재를 길러낼 것을 지시하면서 향교 제도가 자리잡은 15세기 무렵 지방에 향교 건립이 활발했다.
이후 16세기 들어 향교의 교육적 기능이 약화하고 사족 자제들이 향교를 기피하면서 교육 기능이 향교에서 서원으로 옮겨갔다.
이 때문에 충북에는 모두 15세기 중반 이전에 건립된 향교만 남아 있다.
홍 연구부장은 향교의 교육 기능이 약화한 것과 관련해 "교관의 자질 저하가 가장 큰 문제였다. 향교 제도의 균열은 16세기부터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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