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비리에 등 터진 프로구단···“황당하고 불쾌하다”
한 독립야구단 임원 비리에 느닷없이 프로야구단이 거론됐다. 해당 구단은 말 그대로 황당해하고 있다.
경기도 소속 독립야구단에서 지난해 12월 은퇴한 A씨가 이 야구단의 임원 B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B씨가 프로야구 C구단 감독과 친하다며 육성선수로 입단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해 2022년말부터 2023년초까지 총 수천만원을 건넸는데 입단하지 못하자 고소했다. 사건은 이미 경찰 조사로 넘어가 있다.
그런데 A씨는 12월말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도 같은 내용을 신고했다.
이 임원 B씨가 평소 프로 C구단 감독과 친분을 선수들에게 굉장히 과시해왔고, A씨로부터 돈을 받으면서는 C구단 감독에게 ‘입단 조건’으로 건네지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그 감독과 친하니 돈을 전달하며 부탁해 입단시켜주겠다는 것이었다. 이를 믿고 ‘뇌물’을 건넸으나 입단하지 못하자 A씨는 KBO에도 신고했다.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되면서 KBO가 이 건에서 조사하게 된 대상은 C구단 감독이 됐다.
신고를 접수한 이상 조사해야 했던 KBO는 지난 4일 해당 구단에 조사 과정을 거쳤다. C구단은 사실 무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C구단과 감독은 일단 황당하게 엮인 상황이다. 현재 B씨는 자신이 거짓말 했다고 인정하고 받은 돈은 자신이 썼다고 털어놓은 상태다. 구단 운영비로 썼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 구단 측은 “KBO로부터 문의를 받고 지난 4일 명확하게 구단 입장을 설명했다. 감독도 B씨가 아는 사람인 것은 맞지만 이해 관계에 얽히거나 돈을 주고받은 일은 일절 없다고 확실하게 얘기했다. 전혀 사실무근이며 감독도 우리 구단도 매우 황당하고 불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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