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무관중 시기 야구장 직관 거짓말‥변명은 더 구차"

박윤수 yoon@mbc.co.kr 2024. 1. 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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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부산 사직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인이 되더니 거짓말만 늘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한 위원장이 부산에서 일했던 시기는 2020년 1월부터 6월로, 당시 프로야구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거나 아예 무관중으로 치러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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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부산 사직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인이 되더니 거짓말만 늘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한 위원장이 부산에서 일했던 시기는 2020년 1월부터 6월로, 당시 프로야구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거나 아예 무관중으로 치러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무관중인데 어떻게 '직관'을 했다는 말이냐"며 "방역수칙을 어기고 몰래 경기장에 들어가기라도 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한 위원장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 2020년 등 두 번에 걸쳐 부산에 살았다, 짧은 인사말에서 몇 줄로 축약해 세세히 소개하지 못할 정도로 부산에서의 좋은 추억들이 많았다"는 해명과 함께 한 위원장이 사직구장에서 찍은 사진을 배포한 것을 두고도 "어설픈 거짓말보다 변명이 더 구차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부산 사직야구장 방문 사진 [국민의힘 제공]

그러면서 "공개된 사진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에 찍힌 사진으로 한 위원장이 직관을 했다던 '좌천된 시기'와는 12년이나 차이 나는 과거 사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0일 부산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좌천되고 부산에서 생활하던 시기를 언급하며 "센 척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이었기 때문에 그 시절이 참 좋았다"며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하고, 서면 기타 학원에서 기타를 배우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발언했습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한 위원장이 부산으로 좌천됐던 2020년은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프로야구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는 점을 지적하는 게시물들이 퍼졌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61978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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