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명작의 세련된 귀환,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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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출시된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는 카툰 렌더링으로 재해석된 '창세기전' 캐릭터들의 매력적인 외형과 함께 화려한 초필살기 연출로 보는 재미가 탁월한 게임이다. SRPG의 기본을 잘 따르면서도 전투에서의 다양한 편의기능과 원작 '창세기전'의 방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는 '창세기전2'를 기반으로 미어캣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SRPG다. 원작의 캐릭터들이 카툰렌더링 그래픽으로 재해석됐으며 원에스더, 남도형, 장민혁 등 국내 정상급 성우들의 풀 보이스 더빙이 지원되는 점이 특징이다.
'창세기전' IP의 방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메인 스토리 초반부는 제국군에 쫓겨 비프로스트 공국으로 도주한 '이올린' 일행이, 'G.S'의 도움으로 기간테스 산맥을 넘어 다갈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으로, 지난해 발매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거의 동일하다.
전투는 SRPG의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으면서도, 쉽지 않은 난이도로 전략적인 운영이 요구된다. 자동전투 기능만으로 게임을 진행한다면 일정 지점에서 막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콘텐츠들이 단순히 적을 처치하는 것만이 아니라 목표 지점으로 캐릭터를 이동시키거나, 특정 적이 일정 장소로 이동하지 못하게 막는 등 다양한 미션들로 구성됐기 떄문이다.
게임 시작부터 제공되는 전설 등급 캐릭터 '이올린'은 초반부 진행에 큰 도움이 됐다. 약점 속성을 갖지 않은 빛 속성일 뿐 아니라, 초필살기 '블리자드 스톰'도 가지고 있다. 특히 대상 처치 시 80% 확률로 추가 행동을 할 수 있는 패시브 '복수의 여신'으로, 적진 한복판을 휘저으며 종횡무진하는 모습도 자주 나타나곤 했다.
PvP 콘텐츠 '격투 대회'는 한 턴에 모든 캐릭터를 이동하는 것이 아닌, 한 턴에 하나의 캐릭터만을 조작하는 독특한 진행 방식으로 마치 체스를 두는 듯한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수동 전투와 자동 전투 총 2가지 모드가 있으며, 전용 상점에서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카슈미르 인장'이 제공된다.
최적화에 대한 부분도 만족스러운 편에 속했다. 기자가 게임을 진행한 '갤럭시 S21'이 최신 사양이 아님에도 그래픽 설정 '최대'에서 초필살기 연출 중 프레임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소 발열은 있었지만 타게임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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