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에 탄약 100만 발 이상 제공"...北 "근거 없는 비난"
[앵커]
최근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이어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100만 발 넘는 탄약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러-북 간 무기거래는 명백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미국도 관련 러시아 기업들을 제재했는데, 북한은 무기거래 사실을 거듭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100만 발 넘는 탄약을 공급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가 하르키우에 발사한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무기 이전에 대한 비판은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강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정당한 안전 이익을 침해한 것으로 미국의 대결 정책에 의해 시작됐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러-북 간 무기거래가 사실인 점은 명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성 대사가 북-러 무기거래에 대한 명확한 부인은 회피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 북·러 간 무기거래는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며 국제사회 규범을 훼손하는 불법적 행위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제라도 북·러 간 불법적 무기거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러시아로 이전하는 데 관여한 러시아 기업 3곳과 개인 1명을 제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무기거래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를 제재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추가 조치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도발과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 등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양측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공조하며 한미 핵협의그룹 등을 통해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장명호
영상편집: 윤용준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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