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 해상 물류 긴급 점검…“선박 임시 투입 추진”

최유경 2024. 1.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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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중동 지역 주요 항로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만간 북유럽과 지중해 노선에 임시 선박을 투입하고, 오르는 해상 운임비를 고려해 수출 바우처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해에 이어 호르무즈 해협까지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중동지역 해상물류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정부는 오늘 코트라, 무역협회 등과 함께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어 물류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회의 결과, 당장 우리 수출 물품 선적이나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도입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확전 여부에 따라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현지 상황을 더 면밀히 살펴보며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선박과 수출품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화주와 국적선사 등에 안전한 항로로 우회할 것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또, 화물을 실을 공간이 부족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임시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초 사이 북유럽 노선에 1척, 지중해 노선에 3척 등 모두 4척이 투입됩니다.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해상 운임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수출 바우처 등 단계별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홍해 인근에 있는 우리 선박은 모두 4척으로, 3척은 사우디아라비아 항만에 정박 중이고 1척은 운항 중인 거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잘 대비해달라"며 "유사시에는 인근 청해부대와 상황실에 연락해 대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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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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