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처럼 날아오르는 곰치…가까이서 본 자연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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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이 하트 모양으로 비상하고 있는 것일까.
가까이서 본 어린 곰치는 투명한 몸에서 신비로운 푸른 빛을 내뿜는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크로커다일게코가 마을에 나타난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같다고 했다.
이 개미들은 위협을 받으면 산을 포함한 분비물을 내뿜어 둥지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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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클로즈업 사진가 공모전 수상작 발표
청룡이 하트 모양으로 비상하고 있는 것일까. 가까이서 본 어린 곰치는 투명한 몸에서 신비로운 푸른 빛을 내뿜는다. 중국 출신 사진가 리앙 푸는 수심 20m가 넘는 곳에서 야간 다이빙을 하다가 곰치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 작품은 최근 열린 ‘올해의 클로즈업 사진가’(Close-Up Photographer of the Year)상 수상작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올해의 클로즈업 사진가상은 2018년 영국 부부 사진작가인 트레이시 콜더와 다니엘 콜더가 클로즈업, 마이크로, 매크로(접사) 사진 작품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대회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올해로 5회를 맞는 공모전에는 동물, 곤충, 잠자리·나비, 무척추동물, 해양생물, 풍경, 식물, 버섯·균류 등 카테고리에 67개국에서 보내온 작품 1만1870여장이 출품됐다.
공모전은 지난 9일 “23명의 심사의원이 20시간이 넘는 온라인 회의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면서 누리집에 대상과 각 부문 우승, 입선작 100여장을 공개했다. 대상작이자 동물부문 우승작은 헝가리 출신 사진가 차바 다로치의 ‘숲의 새’에게 돌아갔다. 작품은 나무 사이로 날아가는 새가 날개를 활짝 편 모습을 담고 있다. 다로치 작가는 2023년 겨울, 숲에서 속이 빈 나무 그루터기를 발견하고 그 안에 고프로 카메라를 넣어 이 장면을 촬영했다. 작품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쥐와 다른 새들도 찍혀있었다고 한다.
젊은 사진가상에는 17살 스페인 청소년 작가 카를로스 페레스 나발의 ‘작은 경이로움’이 선정됐다. 나발은 자신이 살고 있는 스페인 칼라모차 마을의 집 벽을 지나는 크로커다일게코의 근접샷을 촬영했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크로커다일게코가 마을에 나타난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같다고 했다.
둥지를 지키는 용감한 개미들은 곤충 부문 우승작에 올랐다. 네덜란드 생물학자 르네 크레컬스는 붉은개미의 생활 습관을 연구하던 중 그를 향해 산을 내뿜은 개미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 개미들은 위협을 받으면 산을 포함한 분비물을 내뿜어 둥지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낯설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뽐내는 해양생물의 모습도 수상작에 포함됐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작가 사이먼 테우마는 새우와 공생하는 모자이크 불가사리의 관계를 담았다. 작가는 새우와 불가사리의 근접 샷을 찍기 위해 카메라의 각도와 조명 등을 정확히 조정해야 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각 부문 우승작과 입선작이다. 더 많은 작품은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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