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 고향사랑기부제 전국 1위가 아니었다고?

[기자수첩]

행정안전부가 고향사랑기부제 전국 지방자치단체 모금액 순위를 공개했는데, 광주 동구청이 예상과 달리 87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이 나오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을 맞아 전국 지자체 순위를 발표했는데 광주 동구청은 모금액이 2억 8천여 억 원에 87위로, 자체 집계한 9여 억 원과 차이가 커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정안전부는 고향사랑e음과 오프라인 창구인 농협은행을 통해 모은 금액만 고향사랑기부제 공식적인 기부액으로 인정하고 있어 동구청이 민간플랫폼을 통해 모은 금액은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다 동구청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방식에 대해 민간플랫폼으로 기부금을 받을 수 있다는 법률 자문을 토대로 추진했지만 행정안전부가 다른 지침을 내려 민간플랫폼 운영도 중단된 상태다.

동구청 내부에서는 "기부 활성화를 위해 지정기부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줄기차게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민간플랫폼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행정안전부의 소극적인 행정이 아쉽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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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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