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새로운 미래' 16일 출범…미래대연합과 '따로 또 같이'

서어리 기자 2024. 1. 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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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 측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로운 미래는 거대양당의 극단의 정치를 타파하고 정치 정상화를 위해 다당제 실현과 개헌으로 대한민국의 국가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미래대연합의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미래로 가는 개혁세력이 다같이 힘을 합치자는 목표를 가지고 창당 선언을 했다. 그래서 이낙연 대표 또 그밖에 신당을 추진하는 여러 세력들과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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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회동서 "함께 간다" 교감…NY, 14일 미래대연합 발기인대회서 축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오는 16일 '새로운 미래(가칭)'라는 이름의 신당을 출범시킨다. 오는 14일 발기인대회를 예고한 '미래대연합(가)'과는 별개의 당을 꾸리는 것이다. 양측은 출발선은 다르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결합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기사 : "원칙과상식, 박원석‧정태근과 '미래대연합'으로 새출발")

이 전 총리 측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로운 미래는 거대양당의 극단의 정치를 타파하고 정치 정상화를 위해 다당제 실현과 개헌으로 대한민국의 국가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16일 창당발기인대회(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실)를 시작으로 정당법에 따른 창당 성립요건을 갖추기 위해 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당 창당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향후 인재영입과 정책 발표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신당의 정식 당명은 12일부터 대국민 공모를 거치고 전문가의 의견 등을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가 민주당 탈당파 등으로 구성된 '미래대연합'과 별도의 당을 창당하면서, 두 세력 간 관계 설정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총리와 미래대연합 관계자들은 "함께 간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양측은 전날 회동을 통해 이같은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대연합의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미래로 가는 개혁세력이 다같이 힘을 합치자는 목표를 가지고 창당 선언을 했다. 그래서 이낙연 대표 또 그밖에 신당을 추진하는 여러 세력들과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이 전 총리와 결합에 앞서) 비전과 가치의 문제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며 "그런 비전과 가치를 라운드 테이블을 만들어서 폭넓게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대연합 측 관계자는 "어차피 양측의 목표는 같기 때문에 지금 무리하게 하나로 가기보다는 시간을 들여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쳐지는 게 더 좋은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측은 각 신당의 발기인대회에 서로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오는 14일 열리는 미래대연합 발기인대회에는 이 전 총리가 참석하고, 뒤이어 16일 열리는 새로운 미래 발기인대회에는 미래대연합이 참석한다. 아울러 양 측 행사에는 다른 연대 세력으로 꼽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 등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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