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플월렛에 스타벅스 카드 등록된다

애플페이 이어 애플월렛 지원
바코드 결제 단계 간소화
디지털 서비스 이용 편의성 높여

스타벅스를 찾은 고객이 음료 주문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다음 주부터 아이폰 내 '지갑'에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자주 찾는 매장에 가까이 가면 스타벅스 앱을 켜지 않아도 애플월렛 내 연동된 바코드가 표시돼 바로 결제할 수 있다.

12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다음 주 중 아이폰 지갑(애플월렛)에서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등록을 지원한다. 스타벅스가 애플페이 도입에 이어 바코드 결제 단계 간소화로 디지털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카드 사용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 '스타벅스 리워드'를 운영하고 있다. 리워드 회원은 스타벅스 앱(애플리케이션)에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스타벅스 카드는 선불로 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앱 내 바코드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이 스타벅스 카드를 애플월렛에도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애플월렛은 신용카드, 멤버십 카드, 탑승권 입장권 등을 사용 및 관리할 수 있는 앱이다. 애플월렛에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하게 되면 스타벅스 카드 바코드와 잔액 등이 표시된다. 자주 찾는 매장 등록 기능도 제공한다. 등록한 매장에 접근 시 푸시 알림이 뜬다. 이 알림을 통해 바로 스타벅스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애플월렛에 스타벅스 카드 등록이 되는 것이 맞다"며 "애플페이 도입 이후 단순히 페이 지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 카드를 애플페이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확장성에 대해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스타벅스 코리아는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공식 도입하며 전국 매장에서 결제 지원을 시작했다. 애플페이는 애플 기기 사용자가 신용카드를 휴대폰 앱에 저장하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카드에서 애플페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애플페이 도입으로 결제 편의성 향상과 함께 젊은 고객층 유입 효과를 염두에 뒀다. 애플월렛 지원 역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신세계그룹에서 애플페이를 빠르게 지원한 얼마 안 되는 계열사"라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애플페이 도입, 애플월렛 지원 등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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