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 연평도 방문해 대피시설 점검…"주민 보호" 당부

민방위 시설 운영·관리 실태 점검하고 철저한 관리 강조
연평해전 희생 장병 추모하고 연평부대 방문해 격려도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의 도발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인천 옹진군 연평면을 방문해 민방위 시설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옹진군 관계자에게 경보전파와 대피훈련, 민방위 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실시 등 연평면의 비상대응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연평면사무소에서 운영 중인 경보장비와 인근 주민대피시설을 돌아봤다.

연평면은 북한 부포리와 불과 10km 거리에 있는 섬 지역으로 공습 상황 등에 대비해 주민대피시설, 경보장비 등 민방위 시설 총 1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민방위 사태에 대비해 평소 경보시설을 상시 점검하고, 반복적인 경보발령 숙달 훈련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주민들이 대피시설 위치를 미리 알고 비상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이날 대연평 평화공원에 위치한 연평도 포격전 충혼탑과 추모비를 찾아 연평해전에서 국가 수호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을 추모했다. 이어 연평부대를 방문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평소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점검하고 신속한 주민대피를 위한 홍보·훈련을 실시하는 등 주민보호 태세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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