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구정 연휴 전 신년 기자회견 검토… 관건은 尹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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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내달 9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설(구정) 연휴 전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조선비즈에 "용산 참모들은 대체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조언하고 있다"며 "한다면 구정 연휴 전에는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 후 기자실에 내려와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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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내달 9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설(구정) 연휴 전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조선비즈에 “용산 참모들은 대체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조언하고 있다”며 “한다면 구정 연휴 전에는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본인이 이를 결정해야 하는 단계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자회견 시 예상되는 명품백 수수 논란을 비롯한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 또는 사과 여부 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고심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김 여사의 공식 업무와 일정을 전담하는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등과도 연관된 사안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원한다면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하면 수용하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오는 4월 10일 총선 전까지는 공식 외부 활동을 자제할 가능성이 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인이 억울한 측면도 있겠지만, 김 여사는 총선 전까지는 윤 대통령과 동반하는 해외 순방 때나 언론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신년 부처 업무보고를 겸한 민생토론회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 동향 등을 살피며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을 맞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해 5월에는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야외 레스토랑)에서 기자들과 다과회를 겸한 약식 간담회를 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 후 기자실에 내려와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당선인 신분으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청사로 가면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인수위 지도부와 서울 통의동 집무실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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