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블랙핑크, NCT의 동생들 [Oh!쎈 포인트]
[OSEN=선미경 기자] 올해의 가요계는 그룹 세븐틴과 블랙핑크, 그리고 NCT의 동생들이 본격적인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성공적인 4세대의 활약을 이어받아 5세대를 이끌 주역들로 주목받고 있다.
요즘 K팝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황금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를 시작으로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까지 압도적인 성취를 이뤘고, 후배 걸그룹들도 착실하게 선배의 뒤를 따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데뷔와 동시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신인의 탄생도 많아졌다. 그 중심에는 대형 기획사의 후배들이 있었다. 2024년 K팝을 이끌어갈 동생들의 활약을 미리 살펴봤다.
#블랙핑크의 동생, 베이비몬스터
지난 해 데뷔 중 가장 주목받은 걸그룹은 단연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베이비몬스터였다. 베이비몬스터는 YG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으로 지난 11월 27일 데뷔 싱글 ‘BATTER UP’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블랙핑크의 동생 그룹이라는 점만으로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나서 기대가 컸던 팀이다.
기대를 입증하듯 베이비몬스터는 ‘BATTER UP’ 공개 직후 기록을 갈아치우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K팝 데뷔곡 24시간 최다 조회수를 경신한 뒤, 18일 만에 1억뷰를 달성했다. K팝 그룹 데뷔곡 최단 기간 돌파 기록이다. 또 데뷔 한 달 만에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400만 명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전부터 글로벌 K팝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만큼 본격적인 행보를 펼칠 올해 더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오는 2월 1일 두 번째 신곡 ‘Stuck In The Middle’을 발표한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지금까지 YG에서는 발표해 본 적 없는 곡”이라고 직접 설명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블랙핑크의 동생으로 올 한 해 주목받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CT의 동생, 라이즈
대형 소속사의 신인들 데뷔가 주목받았던 지난 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팀은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이자 NCT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보이그룹 라이즈였다. 라이즈는 SM의 새로운 시대를 ’SM 3.0’ 선포 이후 처음 공개되는 그룹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라이즈는 SM의 신인이지만 기존 그룹들과는 다른 콘셉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전의 에스파, NCT와는 다르게 독특한 세계관이나 강렬한 콘셉트를 더하지 않았고 자연스러운 청춘의 모습을 추구했다. ‘성장하다’라는 뜻의 ‘Rise’와 ‘실현하다’라는 뜻의 ‘Realize’를 결합해 만든 팀 이름처럼,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이 되겠다는 포부. 음악 장르도 확실했다. 이들의 다양한 감정을 곡에 표현한 ‘이모셔널 팝’이라는 독자적인 장르였다.
팀의 색깔이 확실한 만큼 라이즈는 지속적인 성장세 속에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지난 해 9월 4일 발표한 데뷔 싱글 ‘Get A Guitar’는 발매 일주일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것은 물론 일본 오리콘 차트, 아이튠즈 톱 송 차트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롤링스톤, 버라이어티, 포브스 등 해외 음악 및 경제 매체의 주목을 받았고, 주요 외신의 연말 결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 그래미가 선정한 ‘2024년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에 K팝 보이그룹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데뷔 2년차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세븐틴의 동생, TWS(투어스)
9년 만에 그룹 세븐틴의 동생도 탄생한다. 플레디스에서 세븐틴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보이그룹 투어스가 오는 22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6인조인 투어스는 ’TWENTY FOUR SEVEN WITH US’의 줄임말로, 하루를 뜻하는 숫자 24와 일주일을 뜻하는 숫자 7을 ‘모든 순간’으로 은유해 ‘언제나 TWS와 함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투어스는 세븐틴의 첫 동생 그룹이자 하이브의 신인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이들은 탄탄한 실력과 비주얼을 바탕으로 반짝이고 청량한 음악으로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보이후드 팝’이라는 독자 장르를 내세워 소년 시절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세븐틴이 이들만의 음악으로 차근차근 성장하며 2023년 최고의 해를 보낸 만큼, 이들의 동생이라는 점에서 투어스가 들려줄 음악에 대한 믿음도 자연스럽다. 투어스는 이미 지난 2일 데뷔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Oh Mymy : 7s’의 음원과 스페셜 영상을 공개하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독성 있는 음악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팀의 정체성을 어필했다.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펼쳐질 본격적인 행보가 기대되는 신인의 탄생이다. /seon@osen.co.kr
[사진]YG, SM,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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