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 성폭력…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 30대 구속

제주CBS 고상현 기자 2024. 1. 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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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12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고등학생 B양을 상대로 30차례에 걸쳐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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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미성년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12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이날 법원은 A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고등학생 B양을 상대로 30차례에 걸쳐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혐의다. 특히 이를 SNS에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고상현 기자


경찰 수사 결과 육지에 사는 A씨는 채팅앱에서 B양과 대화를 나누며 친절하게 대했다. 이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착취하는 '그루밍'을 통해 신체 사진을 전송받는 등 범행했다.

급기야 직접 제주에 내려와 B씨와 성관계를 하고 그 모습을 촬영하기까지 했다.

계속되는 범행에 견디지 못한 B양이 A씨에게 그만 연락하자고 통보했다. 이에 A씨는 '학교 홈페이지에 유서를 쓰고 죽겠다' '(성착취) 사진 많다. 유포하겠다'고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B양은 경찰에 신고했고 지난 11일 제주시 모처에서 경찰이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분석해 A씨 여죄 여부를 수사하겠다. 피해자 심리치료 지원과 영상물 삭제 등의 조치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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