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여야, 공천 작업 본격화...'제3지대' 누구와 손 잡나?
■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강전애 변호사, 김민하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을 석 달여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3 지대' 세력의 연대 논의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오늘 정치큐. 강전애 변호사, 김민하 시사 평론가와이야기 나눠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지금 여야 모두 총선을 이끌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고 이른바 제3지대의 움직임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법조인과 70년대생의 공관위원 포진이 눈에 띄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가장 주목을 받은 거는 친윤 이철규 의원의 합류였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셨나요?
[강전애]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공관위원 10명의 인선을 발표했는데요. 거기에서 현역 의원으로는 지금 사무총장인 장동혁 의원 그리고 비례대표인 이종성 의원 그리고 지역구 의원이자 재선인 이철규 의원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철규 의원이 그동안 친윤 의원으로 밝혀져 왔기 때문에 여기에 있어서 이번 공천 과정에서 윤 대통령, 용산의 마음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저는 그건 기본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회가 발생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을 하게 된 이유는 그 이전에 김기현 당대표 체제가 어떻게 보면 용산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좀 잘 정립이 되지 않으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참패로 이어졌었고 또 이런 부분들이 있으니까 당대표로서 사퇴를 하면서 한동훈 비대위원회가 꾸려진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본인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기까지 오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여기에서 공천관리위원으로 이철규 의원이 들어왔을 때 지금과 같은 우려가 있을 거라는 걸 충분히 예상을 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인선을 발표하니까 역시나 언론에서 이철규 의원에 대해서 물어봤고 그랬더니 한동훈 위원장이 뭐라고 그랬냐면 당을 이끄는 건 나다, 정확하게 이야기를 했죠.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지금 원내에서 3명이 들어갔는데 장동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재작년에 보궐선거로 들어왔기 때문에 선거 경험이 많지 않고 또 이종성 의원은 비례대표로 들어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공천 관리에 있어서 실무, 공천이라든지 그리고 선거의 실무로서 이철규 의원이 들어갔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우려는 있을 수 있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경험이 있고 실무적으로 능력을 갖춘 이철규 의원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언론의 반응이 예상된 반응이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해 주셨는데. 당내에서도 지금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또 이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철규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이잖아요. 그분이 공관위에 들어가야만 그 인재들이 소모품처럼 쓰이지 않고 그냥 왔다가 버려지지 않고 우리 당 곳곳에 꼭 이번 총선 후보가 아니더라도 잘 안착할 수 있는 그런 지렛대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철규 의원 제가 사무총장 할 때부터 오래도록 알고 지냈지만 진짜 사심이 없어요.]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문제는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있다고 봅니다. 거기서 원칙을 제시하고 그리고 원칙에 따라서 자료 준비를 해서 공관위원들에게 나눠준다면 그 룰대로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원칙이 없다든지 지금 염려하는 대로 '윤핵관 가까운 사람을 꽂는다. 또 험지 차출이다' 이런 무원칙적 방법으로 한다면 그런 오해가 오해를 살 수가 있죠.]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녹취를 들어봤는데 장예찬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이철규 의원은 사심이 없다고 표현을 했고 홍문표 의원 같은 경우는 우려스러운 부분을 지금 오해를 살 수 있다, 이런 의견을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도 여러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같아요.
[김민하]
그런데 아무래도 이철규 의원의 경우에는 그 전까지 언론을 통해서 또 당내외에서 제기가 됐던 4대 윤핵관들 있지 않습니까? 그 4대 윤핵관들 중에서도 마지막 남은 윤핵관이다. 이렇게 평가될 정도로 당내 실세이다, 이렇게 평가받았던 의원인데. 그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논란이었어요. 이게 어떤 의미냐.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을 공천을 주기 위한 그러한 작업이 아니겠느냐.
그것부터 논란이었는데 인재영입위원장을 김기현 당대표 시절부터 맡아서 그렇게 논란이 됐는데 이 지위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와서도 유지했고 그리고 나서 공천관리위원회도 들어간다고 하는 이 맥락이 결국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와서까지도 결국은 대통령이 원하는 공천을 하려는 기조는 유지가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냐는 거거든요. 이러한 해석은 예를 들면 이러한 여의도 주변이라든가 저 같은 평론가 이런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른바 보수언론이라고 하는 신문들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신문들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어떤 평가들이 나왔었냐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을 하면 실명으로 얘기를 했어요, 이 보수언론들이. 이철규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공천이라든가 이런 것에서 지금 공천판을 다 짜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이철규 의원이라든가 박성민 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공천판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것으로부터 탈피해야 된다, 이런 주문을 할 정도로 우려를 하던 사안입니다. 그런데 이 상태로 유지한다는 건 결론적으로 똑같은 걸 표현할 수밖에 없는 거라서 말씀하신 대로 당 내외에서 역시 윤심공천이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오는 건 당연한 거죠.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을 이끄는 건 나다라고 얘기를 한 게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말이다라고 하는 해석도 있습니다마는 제가 볼 때는 오히려 그러한 말로는 부족한 거죠. 당을 이끄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는 걸 누가 모르겠습니까? 이끄는데 어딜 이끄는 거냐, 이 부분을 분명히 해 줘야 될 필요성이 있다는 데서 이기는 공천이다, 경쟁력이 우선이다 이 부분을 계속해서 강조하면서 공정한 경선을 통한 제대로 된 공천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이른바 윤심 공천의 우려가 현실화될지 국민의힘 공천 과정 지켜봐야겠고. 또 다른 관심의 축이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했던 중진들에 대한 희생 여부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충분히 이야기를 해 보겠다, 천천히 결정하겠다. 이렇게 발언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강전애]
어느 정도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관위원들 인선을 발표하면서 한 얘기가 이기는 공천 그리고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거든요. 그렇다면 기존 인요한 혁신위에서 이야기했었던 것은 영남이라든지 3선 이상이라든지 조금 일괄적으로 이야기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아니라 개별적인 의원 한 명, 한 명의 경쟁력을 보면서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도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들어오면서 여의도연구원장으로 홍영림 전 조선일보 기자를 임명했는데요. 홍영림 전 기자의 경우에는 조선일보에서 한 30년 정도 여론조사와 통계분석에 대한 전문가로서 있었던 분입니다. 이런 사람을 여의도 연구원장으로 들여왔다는 것은 어떠한 지역에서의 민심을 넘어서 통계적으로 이 사람이 과연 당선 가능성이 있을 것인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얘기한 이기는 공천으로서 이 사람이 맞는 사람인가에 대해서 한 명, 한 명씩 보게 될 것 같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아마 오늘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충분히 이야기해서 천천히 하겠다고 밝힌 부분도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민주당 공관위를 얘기를 또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첫 회의를 주재했는데 국민참여공천제를 언급했습니다. 사실 글자 그대로 국민들이 참여하는 공천제도, 이걸 실현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을 하셨습니까?
[김민하]
국민참여공천제를 실현하겠다고 하는 말이 어떤 내용인가를 우리가 봐야 판단이 가능한데 오늘은 그게 구체적으로 뭔지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이것을 논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예를 들면 민주당의 공천룰이라는 거는 당원 50%, 국민여론 50%로 판단하게 돼 있는 그런 룰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내부에서 비주류들이 우려하고 있는 건 당원투표 50%라는 부분에서 주류의 입김 그리고 주류의 의향이 상당히 크게 반영될 것이다. 왜냐하면 권리당원들의 마음이라는 건 소위 말하는 계파로 구분하면 친명에 가까운 것이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서 본인들이 손해를 많이 볼 것이다 우려를 가지고 있고.
거기다가 현역 의원들 평가해서 하위 20%에 대해서는 지금 평가를 감산하는 부분이 같게 들어가 있는 거잖아요. 이런 것들이 같이 작용하면 상당히 경선을 치를 경우에도 비주류 현역 의원들이 벽을 뚫기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우려를 갖고 있는 건데. 만약에 국민참여공천제라는 게 국민여론을 반영하는 비율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간에 늘려서 상대적으로 당원 여론, 당원 투표의 비율을 줄이는 방식이다라는 거라고 한다면 예를 들면 연쇄탈당이라든가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나가버렸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차단하기 위한 수가 될 수도 있겠는데.
그게 아니라 말은 국민참여공천제라고 해서 그것을 방금 말씀드린 그런 바를 연상하게 해놓고 그래서 기준을 논하는 데 국민대표들이 일부 참여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사실은 실효성이 없는 이름만 이렇게 붙여놓고. 그런 방식으로 하고 뒤에서 이루어지는 공천룰의 실제적인 부분들은 기존과 비슷하게 간다고 하면 그러면 별로 효과는 없을 거거든요. 그래서 어느 쪽으로 가는 거냐 하는 것은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실효성이 있는 국민참여가 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네요.
[김민하]
실제로 당원투표의 비중이 줄어드는 거냐. 아니면 포장지만 국민이 참여하는 듯한 그런 느낌만 주고 당원투표의 반영비율은 그대로인가는 앞으로 주목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임혁백 위원장이 계파 배려 없다, 이런 얘기도 했다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봐야겠고요. 민주당 그러니까 공천 관련해서 검증작업이 완료됐습니다. 통과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지금 재판 중인 의원들. 예를 들면 노웅래 의원, 황운하 의원 그리고 이재명 대표 본인까지도 줄줄이 출마 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논란이 되고 있죠?
[강전애]
논란이 될 수밖에 없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서는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것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이 재판에 있어서 결정을 완전히 확정된 판결을 받은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보면 조국 전 장관의 경우에도 2심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확정판결을 받은 상황이 아니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에서는 지금 너무 많아요. 재판 중인 의원들도 있지만 또 송영길 전 대표로부터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봉투를 받았다고 된 의원들도 지금 이미 명단이 검찰로부터 공개되어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분들은 아직 재판까지 넘어가지도 않은 상황인 것이죠. 그런데 이분들에 대해서도 공천 과정에서 공천이 되고 만약에 당선이 됐을 때, 지금 물론 재판 중인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당선됐을 때 이후에 만약에 유죄 판결이 확정이 돼서 더 이상 의원직을 수행할 수 없다든지 이렇게 됐을 때 문제는 결국 공천 과정을 주도하고 있는 이재명 당대표와 그 당 지도부에서 져야 되는 정치적인 책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공천 과정에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러한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서 재판 중이라는 것만으로 감점을 하기가 사실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렇기는 하지만 여기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은 반드시 언젠가 당 지도부로 돌아올 것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기준이 모호하다, 이런 얘기가 좀 나오기는 했는데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는 오늘 한 라디오에서 지금 방금 변호사님이 말씀하셨듯이 워낙 민주당에 재판 관련 사안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전부 다 정치적 목적의 수사가 많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 검증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어요?
[김민하]
그런데 저는 예를 들면 지금 노웅래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관련 문제라든가 이런 것까지 다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고 할 수 있느냐. 그러니까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수사는 무조건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볼 것이냐. 아니면 과거 같으면 과거에 이재명 대표 이전의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당헌당규에 보면 기소만 되더라도 공천에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당헌당규가 있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 이전의 당헌당규를 적용한다면 이런 분들의 상당수는 공천을 못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을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나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평가들을 계속 받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당헌당규를 일부 수정하면서 당직과 관련된 부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런 부분들이 나름대로 할 말이 생기는, 이 공천 과정에 있어서도. 이런 과정이 된 거여서 다른 쪽에서 볼 때는 이게 결국 이분들에게 정말 원리원칙대로 기소가 된 것만으로도 공천에 불이익을 준다든지 이렇게 갔을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의 공천 여부에도 이게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당대표가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에 그렇게 못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을 살 수도 있는 구조가 형성돼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구조를 의식하다 보니까 이것을 매끄럽게 논리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수사가 검찰 독재정권의 정치적인 수사이기 때문에 그래서 부당한 수사를 받고 있는 거니까 공천에는 영향이 없어야 됩니다라는 논리로 가고자 하는 건데. 국민들이 과연 그렇게 이해를 할지. 저는 그것이 좀 의문이에요. 국민들은 그렇다기보다는 일부 수사의 경우에는 좀 정치적인 그러한 목적이 비춰 보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다 그럴까.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거거든요.
그렇다면 국민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국민의 시각으로 공천을 하는 것이 훨씬 지금의 민주당으로서는 필요한 거고. 그렇게 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점을 반영한... 적격 심사에서는 일부 반영이 안 된 부분이 있는데 그러한 부분들을 반영한 게 경선에서는 나와야 된다고 보고 이게 정치자금이라든가 이런 건 최소한 정치적 사건이지만 지금 논란이 되는 부분들 보면 무슨 음주운전, 폭행 이런 것도 있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를 판단하는 그러한 경선이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모두가 정치적 목적이 아닐 수 있고 그리고 또 이번 결과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의식한 부분이 될 수도 있다라고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 이제 제3지대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가칭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했는데 김용남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상임공보특보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자회견을 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속았다, 그리고 눈물까지 보이는 그런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강전애]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하게 된 것으로 오늘 아침 언론에서 저도 보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김용남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선 후보 당시에 특보였지만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사람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특보였었다라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큰 비중을 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용남 전 의원의 경우에는 19대 원내에서 의원을 했었고. 그런데 그 이후에는 계속적으로 선거에서 낙선을 하는 과정이 있었죠.
그러면서 계속 본인이 있었던 지역구, 수원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었는데요. 아마도 이번에 탈당을 하면서 개혁신당 쪽으로 들어가게 된 이유는 같은 지역구에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면서 그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김용남 전 의원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좀 안티 이준석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렇게 좀 좋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왔거든요, 서로 간에.
그랬는데 갑작스럽게 어떠한 계기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준석 신당으로 합류를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실망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본인이 이야기하는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만약에 본인이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하겠다 생각했으면 본인 지역구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 낙선을 하긴 했습니다마는 계속 지역구를 다져오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거기에서 방문규 장관과 제대로 붙어서 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지금 나와서 이준석 신당으로 간다는 것이 어떤 개혁의 의지를 보이는 것인지 저는 좀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앵커]
공천 문제가 컸을 것이다라고 예상하시는 거죠. 그러니까 김용남 전 의원이 지금 변호사님 말씀해 주신 대로 반이준석계였는데 이번에 신당 참여한 것 어떻게 해석을 하십니까?
[김민하]
본인의 생각과 마음이 어땠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정치인에게 특히 국회 입성을 노리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공천 여부에 대한 생각일 것이기 때문에. 또 저는 고향이 수원이기 때문에 그러한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공천 문제가 컸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넘겨짚기에는 개인의 결의가 어느 정도 수준일까. 그것을 넘겨짚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모르겠으나 국민들 눈에는 적어도 그런 식으로 보이는 건 사실이에요. 너무나 이전까지의 태도가 좀 드라마틱하게 변한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점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문이 남고 또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에도 지금 개혁신당의 정강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김용남 전 의원이 어쨌든 가세한 것은 김용남 전 의원이 현역 의원도 아니고 여러모로 몸값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치적 위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상당히 높은 그러한 분은 아니지만 누구라도 가세해 주면 고마운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의 표현을 천아용인의 시즌2라고 하는 것까지는 이해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까지 이해를 하는데. 김용태 전 최고와 함께 하는 그 그림하고 또 김용남 전 의원이 함께하는 그림은 느낌이 다른 거거든요.
그건 다소 간에 그렇게 이준석 전 대표가 말을 만들어서까지 환호하고 환영해 줄 만한 그런 그림일까. 국민들이 볼 때는 이해관계가 맞아서 윈윈 그림이어서 다소 이렇게 된 것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이 있는 건데. 앞으로 펼쳐질 그림의 예고편 같아요. 왜냐하면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못 받은, 소위 말하는 다른 데서는 이삭 줍기다, 낙엽 줍기다 이렇게 표현하는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도 많이 보일 것 같은데 이런 장면을 앞으로도 많이 보게 될 거여서 좀 비슷한 얘기들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제3지대에서는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대표의 연대가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인데 오늘 관련해서 두 사람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준석 전 대표는 청년 정치를 상징하는 분이 돼 있고요. 저는 외람됩니다만, 경험 많은 정치인의 대표격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는 세대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중하고 말도 느릿하게 하는 편인데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분방하고 발랄하신 분이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국민께서 재미있어 할 요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밑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서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밑그림이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완성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좀 합니다. 저는 선입견 없이 여러 주체들과 대화를 하고 또 같이 만나는 자리들을 또 가져볼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들으신 이 발언만 보더라도 이낙연 전 대표가 이준석 위원장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지금 구애를 하는 듯한 그런 모양새인데. 어떻게 느끼셨어요?
[김민하]
일단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이 조그 더 여론조사에서 보면 지지율이 높은 상황인 것 같고 그리고 대중적인 지지층이랄까 열성적인 지지층의 숫자가 이준석 전 대표 쪽이 훨씬 충성도가 높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숫자도 많고. 그런 상황들이 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좀 더 뉴스를 많이 만들고 그런 것들을 필요로 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하고 함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좀 더 적극적으로 공간을 찾아야 되는 입장인데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하고 좀 더 강하게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면 낼수록 자기 지지층이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는 그런 게 있는 것이고 또 추가적으로 계속 이준석 전 대표가 데리고 와야 될 보수정당 출신 계층들의 낙천자라든가, 이렇게 표현하면 좀 그렇습니다마는. 국민의힘 활동을 하셨던 분들의 경우에 옮겨오는 것을 주저할 수도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왜냐하면 양측이 합친다고 전제했을 때는 비례대표 의석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부터 시작해서 골치 아픈 문제들이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고려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거거든요.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 상대적으로 몸이 가볍고. 그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표현된 인터뷰 내용이라고 보는데 그런데 2월 지나고 해서 결국 총선 전에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는 양쪽이 합치는 것을 전제한 논의를 심도 있게 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어서 결국 그런 쪽의 논의는 계속해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결국에는 총선이라는 공동목표를 가지고 합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사실 저희가 두 사람이 서 있는 그림만 보더라도 조금 어색할 수 있거든요, 많은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텐데. 잘 화합할 수 있을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세요?
[강전애]
화합을 한다는 게 너무 정치공학적이고요. 생각을 해 보면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승리하도록 본인이 선대위원장을 했었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두 사람이 당내에서, 기존에는 본인이 당대표였지만 당내에서 설 자리가 없어지면서 신당 창당으로 결국에는 가게 되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 와중에 이낙연, 이준석이 그동안에 얼마큼 교집합적인 의견을 보였던 것인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단적인 예로 생각해 보면 우리 조금 아까 얘기했던 김용남 전 의원 있잖아요. 김용남 전 의원이 이준석 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단 말이에요. 천아용인 시즌2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김용남 전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와 같은 당에 있다? 같이 하고 있다? 너무 맞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거는 결국에는 총선용으로 합종연횡을 하고 있는 모습에 다름이 없고 저는 이런 모습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이준석 전 대표에게 이게 과연 플러스가 될까?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하겠다고 하는 건 개혁이라든지 새로운 모습 그리고 본인들은 더 이상 비윤 이런 것들이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와중에 이낙연 전 대표가 하는 신당과 총선을 위한 합당이라든지 함께한다는 연대라는 것도 저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른바 제3지대의 빅텐트가 정말 성사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정치큐 강전애 변호사, 김민하 시사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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