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17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최다 노미네이트

박정선 기자 2024. 1. 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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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영화 '서울의 봄'이 제17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아시아필름어워즈가 오는 3월 10일 홍콩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오늘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16개 부문의 후보작을 발표했다.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이하 AFAA)는 홍콩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13년 힘을 모아 설립한 조직이다. AFAA는 매년 아시아필름어워즈를 개최하여 아시아영화산업을 일구어 온 영화인과 그들의 작품을 기념하고 축하해 왔다.

먼저,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2024년에도 흥행 순항 중인 '서울의 봄'을 필두로 지난해 여름 극장을 뜨겁게 달군 '콘크리트 유토피아' '더 문' '밀수' 그리고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된 '잠'과 실화를 소재로 삼은 '1947 보스톤'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16개 부문에 고루 포진되어 기대를 모은다.

특히,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서울의 봄'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까지 총 6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잠'에서 매일 밤 반복되는 공포에 잠들지 못하는 아내로 분해 강렬한 연기변신을 선보인 배우 정유미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데 이어, 유재선 감독이 각본상 후보에 선정되었다. 해양범죄활극 '밀수'에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은 두 배우 박정민과 고민시가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그리고 의상상(윤정희)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재난 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미술상(조화성), 시각효과상(은재현), 음향상(김현상)에, 우주와 달을 실감나게 구현하며 관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 '더 문'은 시각효과상(진종현),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이야기로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 '1947 보스톤'이 음악상(이동준) 후보에 선정된 가운데, 과연 한국작품이 몇 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17회 아시아필름어워즈는 아시아 영화계에 기여한 우수한 영화인들의 노력을 기리기 위해 공로상, 라이징스타상, 넥스트 제너레이션상 등을 계속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3월 10일 홍콩 서부 구룡문화지구의 공연 예술 스튜디오 Xiqu Centre에서 개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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