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이혼'으로 가족 의미 되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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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이혼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는 MBN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14일 처음 방송된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 세 쌍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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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고민환 부부 등 3쌍
결혼 생활 갈등 털어놓고
서로 이해하는 과정 담아
김용만·오윤아 MC 맡아 진행
변호사 패널이 현실적 조언도
가상 이혼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는 MBN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14일 처음 방송된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 세 쌍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황혼 이혼을 고민하는 이혜정·고민환 부부, 일본에서 건너와 처가살이 중인 정대세·명서현 부부, 재혼 후 쌍둥이를 육아 중인 류담·신유정 부부 세 쌍이 출연해 가상 이혼에 돌입한다. 각 부부는 일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결혼 생활 중 겪어온 갈등, 이혼을 고민하게 된 속내를 드러내고 가상 이혼을 통해 겪게 되는 현실적인 상황을 전달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MC로는 개그맨 출신 방송인 김용만과 배우 오윤아가 나선다. 두 사람은 스타 부부들이 겪는 가상 이혼에 공감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두 사람은 "결혼과 이혼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공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상 이혼이라는 설정은 세 쌍의 부부가 자신과 서로를 돌아보고 미래의 관계를 그리기 위한 도구다. 김용만은 "거울을 안 보면 얼굴에 뭐가 묻어도 묻었는지 모르는 것처럼, 결혼 생활 역시 거울에 비춰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이혼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가상 이혼이라는 상황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 나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가상 이혼을 하는 스타 부부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은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고 섣부른 이혼을 경계할 수 있다. 이혼 8년 차 싱글맘인 오윤아는 "부부들 중에는 우발적으로 이혼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이혼이라는 주제는 누군가에게 터놓고 얘기하거나 상담을 받기 어렵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부남·유부녀 시청자들이 더 나은 결혼 생활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배우자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회 방송에서는 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부부와 결혼 4년 차 류담·신유정 부부의 일상이 그려진다. 스튜디오에는 MC 김용만·오윤아와 함께 이혜정, 정대세, 류담이 자리한다. 전문가 패널로는 양소영·노종언 변호사가 합류해 스타 부부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한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자택에서 이혜정은 남편 고민환에게 "옛날에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한번 생각해보라"며 대화를 시작한다. 고민환은 "혼자만 힘든 거 아니다. 누구나 우여곡절은 다 있다"며 아내 말을 무시하고, 결국 이혜정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며 이혼을 선포한다.
이혜정·고민환 부부가 이혼합의서와 재산포기각서를 쓰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오윤아는 과거 자신이 이혼했던 순간의 심경을 고백하기도 한다. "아이 생각이 많이 나서 힘들었다"는 오윤아 말에 출연진은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매년 10만쌍의 부부가 이혼하는 시대, 한국 부부들에게 결혼과 이혼의 의미는 무엇일까.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윤세영 PD는 "가상 이혼이지만 세 쌍의 각기 다른 부부를 통해 이 시대 부부의 의미에 대해 진솔하게 터놓고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들이 가상 이혼을 통해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건강한 부부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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