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넘어 호르무즈 해협까지 봉쇄 우려…흥아해운 상한가 마감[핫종목]
미국·영국 후티반군 표적공습…이란은 미국 선박 나포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과 영국이 홍해상에서 민간선박을 잇달아 공격한 예멘의 후티반군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가운데 홍해에 이어 호르무즈 해협까지 봉쇄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에 일부 해운주는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흥아해운(003280)은 전일 대비 940원(29.89%) 오른 4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웅로직스(124560) 29.34%, 대한해운(005880)(14.51%), HMM(011200)(5.16%) 등도 오전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무역길을 둘러싼 갈등에 물류비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자 해운주 주가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양국이 예멘 내 후티반군과 연계된 목표물을 상대로 표적 공습을 시작했다. 미국과 영국이 공습 카드를 꺼내든 건 후티반군의 민간선박 공격으로 인한 국제교역 차질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후티반군은 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 지지 의사를 밝힌 뒤 이스라엘을 상대로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1월부터는 홍해상을 지나는 민간선박으로 공격 대상을 확대했다.
아프리카와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있는 홍해는 인도양과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잇는 길목에 있어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상품 무역량의 12%를 차지한다. 후티반군의 잇단 공격으로 홍해 운항 중단을 결정한 글로벌 석유사와 해운사들은 현재 아프리카 최남단에 있는 희망봉으로 자사 선박의 뱃머리를 돌리는 실정이다.
이란 해군은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 이에 긴장감은 홍해를 넘어 호르무즈 해협까지 한층 더 고조되는 상황이다. 걸프 해와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다.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통과한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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