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스피 시총 6위로…시너지·수급 기대감 vs 단기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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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신주 상장으로 단숨에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시총) 6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주식시장엔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합병에 따라 7388만7750주의 셀트리온 신주가 추가 상장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일까지 이어진 셀트리온의 주가 강세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에 따른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수급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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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신주 상장으로 단숨에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시총) 6위로 뛰어올랐다. 다만 지난 2일 이후 주가가 지속 하락하며 새해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부터 통합 셀트리온 출범 기대감 등에 따라 주가가 단기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합병법인의 실적 불확실성 우려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과 수급 효과는 긍정적 요인이다.
12일 증시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8100원(3.95%) 내린 19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엔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합병에 따라 7388만7750주의 셀트리온 신주가 추가 상장됐다.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 시총은 43조3752억원이다. 코스피 시총 순위는 전날 11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기대감 등 영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28일 통합 셀트리온이 출범한 뒤 지난 2일 장 중 24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5일 저점인 13만1000원과 비교하면 약 세 달 만에 약 84%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일까지 이어진 셀트리온의 주가 강세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에 따른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수급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으로 코스피에서 통합 셀트리온의 시총이 커지는 만큼 코스피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매수 자금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2일 고점을 찍은 뒤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으로 인한 수급 효과가 일정 부분 희석된 데다 대규모 합병 신주 상장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증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통합 셀트리온의 회계처리 방식이나 구조에 따라 합병 원년이라 할 수 있는 올해 단기 실적이 어떻게 구현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단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으로 기대되는 원가 경쟁력 강화와 경영 투명성 제고, 대규모 투자 재원 마련 등 시너지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반면 단기 실적 불확실성은 당장 눈앞의 문제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지난 11일 서정진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을 언급한 대목이 주가 흐름에 일정 부분 악영향을 끼친 게 아니냔 시각도 있다. 모회사와 자회사의 중복상장 영향으로 개별 기업 가치가 일부 할인받을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 시장이나 구체적 방식은 언급되지 않은 만큼 지주사 상장 문제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위해주, 박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셀트리온 합병법인이 출범하는 첫해로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올해 상반기 3000억~4000억원 수준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영업권 감가상각비가 인식될 예정이라 합병법인의 이익 개선 효과는 하반기부터 확인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두 연구원은 다만 "합병법인에 기대하는 건 단기간 이익 증가가 아니고, 이제 우려보다 잠재력에 주목할 때"라며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높였다. 또 "시장은 미국 짐펜트라(램시마SC) 직판(직접판매)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며 "멀리 보면 성장하는 그림"이라고 조언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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