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2024시즌 코리안투어 복귀 선수는 누구?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올시즌 코리안투어에 복귀하는 이창우. /사진= KPGA

국방의 의무를 마친 '예비역' 선수들이 2024년 코리안투어에 복귀한다.

12일 KPGA에 따르면 이창우를 필두로 서형석, 박정환, 차율겸 등 4명의 선수가 2024시즌 군가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021년 12월 군 입대 후 지난해 6월 전역한 이창우는 "제5포병여단에서 포수로 군 생활을 했다. 건강히 복무를 마쳐 기쁘다"면서 "2년간 투어를 떠나 있었던 만큼 정말 그리웠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창우는 아마추어 시절인 지난 2013년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루키 시즌 11개 대회에 참가해 10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톱10에도 5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톱 피니시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2년 차인 2016년에는 최저타수상인 '덕춘상'을 수상했고 출전한 대회서 모두 컷통과하는 활약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올랐다.

2020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4번째 승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환상적인 샷 이글로 프로 신분으로 첫 우승을 했다.

부활에 성공한 이창우는 2021년 17개 대회에 나섰다. 톱 3회 포함 11개 대회서 컷통과하는 활약을 이어갔고 시즌 종료 뒤인 12월 군에 입대했다.

이창우는 "군 생활 기간과 전역 후 꾸준하게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입대 전에 비해 8kg이나 늘었다. 샷 거리도 10m 정도 증가했다"며 "현재는 퍼트와 웨지샷 등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연습라운드를 통해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창우는 "복귀 시즌이라는 부담감도 존재한다. 하지만 목표는 우승이다"면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개막 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한 단계 성장한 이창우의 모습을 팬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코리안투어 개인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서형석. /사진= KPGA

서형석도 투어로 돌아온다. 22사단에서 소총수로 군 복무를 했던 서형석은 "의미 있는 경험이었고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투어 생활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베트남에서 훈련하고 있다. 투어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우승도 좋지만 복귀 첫 해인 만큼 한 시즌동안 꾸준히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형석은 2015년 투어에 입성했다. 'KPGA투어 QT'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시드를 획득했다. 17세 5개월 15일의 나이로 KPGA투어 QT를 통과했다. 이는 KPGA투어 QT 역대 최연소 통과 기록이다.

투어 데뷔 후에는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과 2019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2016년과 2018년 투어에 데뷔한 박정환과 차율겸도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2024시즌 투어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박정환은 2020년 신한동해오픈 공동 3위 차율겸은 2017년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 오픈 공동 18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