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 사임···쇄신 집중

기부 지속 방침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 사진제공=카카오

[서울경제]

카카오(035720)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카카오 공동체 쇄신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는 브라이언 임팩트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통해 등기이사인 김범수 창입자의 사임을 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21년 6월 브라이언임팩트 설립 이후 이사장을 맡다가 2022년 5월 이사장에서 사퇴한 바 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김 위원장이 재산 절반 기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으로, 김정호 카카오 준법과 신뢰위원회 위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은 브라이언임팩트 후원자로서 기부는 지속할 방침이며, 재단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 공동체 쇄신에 집중하기 위해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카카오와 관련한 일련의 문제제기에 대해 창업자로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집중하고자 재단법인 브라이언 임팩트 운영을 이사회에 위임하고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재단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통해 김 위원장의 사임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초 출범한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올해부터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와 함께 맡아 쇄신을 이끌고 있다.

한편 브라이언임팩트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브라이언 펠로우(사회혁신가)들이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목표를 공유하며 연대하는 '펠로우 커넥트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현재 총 50명의 브라이언 펠로우를 지원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