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 나도 혹시?...독감 기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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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줄어드는 듯하더니 다시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환자도 다시 생기고 있고, 코로나19는 새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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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줄어드는 듯하더니 다시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환자도 다시 생기고 있고, 코로나19는 새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31일~1월6일(2024년도 1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51.9명으로 전주(49.9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유행 양상을 보면 49주차(12월 3~9일) 61.3명을 기록했고 50주차 54.1명→51주차 43.3명으로 환자 수가 2주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들어, 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희망적인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12월 마지막주인 52주차에 49.9명으로 반등한 뒤 새해 첫주 51.9명으로 소폭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 전후인 2019년 1월 첫째주 의사환자 분율인 53.1명, 2023년 52.5명과 비슷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12월 둘째주 최고점을 찍은 이후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독감 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것인지는 다음주 통계까지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가장 무서운 확산세를 보였던 7~18세 학생 연령층만이 유일하게 환자 수가 줄었다.
7~12세의 경우 12월 말(52주차) 의사환자분율은 100.2명이었지만 1월 첫째주엔 93.3명으로 줄었다. 13~18세는 123.3명에서 116.7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
세균성 입원환자 감시현황을 살펴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환자는 47주(11월19~25일) 28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50주 258명→51주 213명→52주 197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새해 첫주엔 254명으로 환자 수가 껑충 뛰었다.
이는 지난해 첫 주(42명) 환자 수보다 6배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환자 수도 12월 말부터 증가 추세다. 질병청이 공개한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현황에 따르면 50주차(12월10~16일) 5900명→51주차 4649명으로 표본감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52주차에 5257명으로 13% 늘고 새해 첫주 5660명으로 6% 또다시 증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아직 확 증가하는 추세는 아니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며 "동절기 대비를 위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새 백신이 예방효과가 있어 백신을 맞지 않은 국민은 백신을 맞아 감염과 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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