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 보기 싫다..." 배려석 앉은 할머니 비난한 임신부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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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양보하지 않은 할머니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임신부가 되레 역풍을 맞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임산부 배려석 꼴 보기 싫어죽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하철 배려석에 앉아 자리를 양보해주지 않는 할머니를 공개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글쓴이 A씨는 "(배려석) 앞에 서서 임산부 배지 보여주면 분명히 봤는데도 힐끗하면서 분명히 배지보고 눈감아버리는 할머니들 진짜 뒤통수 때려주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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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양보하지 않은 할머니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임신부가 되레 역풍을 맞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임산부 배려석 꼴 보기 싫어죽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하철 배려석에 앉아 자리를 양보해주지 않는 할머니를 공개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글쓴이 A씨는 "(배려석) 앞에 서서 임산부 배지 보여주면 분명히 봤는데도 힐끗하면서 분명히 배지보고 눈감아버리는 할머니들 진짜 뒤통수 때려주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발 벌금형 제도라도 생기든지 왜 이렇게 뻔뻔한 건지. 자기 자식들이 임신했으면 저렇게 할 건지. 뇌에 뭐가 든 건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A씨는 눈을 질끈 감은 할머니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저분은 배려를 안 한 것이고 당신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일 수 있다", "연세도 있어 보이는데 오죽 힘들었으면 저러시겠나. 얼굴은 가리시길", "배려는 해주면 고맙고 아니면 말고인 것"이라며 글 작성자를 비판했다.
서울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고 임산부 배려 문화를 널리 확산하고자 2013년 서울 지하철에 도입됐다. 하지만 의무가 아닌 탓에 시민들은 빈번히 갈등을 겪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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